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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자기계발·이웃사랑 여기는 우리들의 행복 발전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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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자치회 임미란회장은 여성회관을 여성교육의 요람이라고 말한다.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일 오후 1시. 임미란(39·두정동)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관장 김동익·이하 여성회관) 자치회장은 여성회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여성회관은 천안시 여성을 대상으로 다음달 29일까지 2012년 상반기 교육을 실시한다. 45과목 53개반 1395명에게 사회진출과 창업·취미생활·이웃사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배움의 터전에서 수강생 대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 회장을 만났다.

글·사진=이경민 객원기자

-2012년 상반기, 자치회장으로 일하게 된 소감.

“‘엄마! 더 바빠지겠네요?’ 딸 지윤이와 혜원이의 첫 마디였다. 싫은 표정이었지만 53명 중 1등으로 뽑혔고 이웃을 위한 일이라 하니 응원해 준다더라. 회장 후보에 올랐을 당시 ‘아나바다 운동을 체험해 절약의 지혜와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3월 26일 선출된 이후 요가 수강에 충실하며 ‘이웃사랑실천 알뜰 바자회’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지만 여성회관 수강생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자치회장은 무슨 일을 하는가.

“5월 15일 바자회가 가장 큰 일이다. 바자회 수익금은 여성회관과 결연을 맺은 어린이 재단에 전달된다. 장애인 복지시설·사회복지 관·아동양육시설을 위문할 예정이다. 커피 바리스타반 서송자 부회장은 수강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화반 강희숙 총무는 평소 이웃돕기에 관심이 남달라서인지 적극적인 모습이다. 수강생들 각자의 삶을 모두 알진 못하지만 열심히 배우려는 의욕은 눈에 띈다. 서로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아우르고 가교 역할이 돼 주는 것이 회장의 몫이 아닐까 싶다.”

-평소 여성회관 교육 중 관심 과목은.

“컴퓨터 활용 능력이 첫 수강과목이었다. 아이들 학교 숙제며 컴퓨터 활용이 점점 많아지면서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격증반이라 더 많이 바빴지만 지금은 어려운 것도 척척 해낸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 있다. ‘건강’이 최고 재산이란 생각에 이번 학기에는 요가를 등록 했다. 정권희 강사가 지도하는 생활요가는 가사일로 뭉친 어깨를 풀어주고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 2시간을 알차고 실속 있게 지도하는 강사 덕분에 요가반은 항상 인기다.”

-자치회장의 눈으로 본 여성회관 교육의 장점은 무엇인가.

“수강 후 일상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족들 피부타입에 맞는 천연비누와 화장품도 만들어 쓸 수 있다. 직접 만든 빵은 아이들 간식으로 최고라며 제과제빵반 수강생들의 자랑은 대단하다. 한식조리기능사·제빵기능사·컴퓨터 활용능력 등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안다. 배우고 싶었던 과목을 자진해 신청한 터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연세 드신 분들도 젊은 여성들 못지않게 취미관련 교육에 열심이다. 두 달쯤 지나니 많이 친해져서 여성회관 오는 길이 즐겁다.”

-바자회 준비와 또 다른 계획은.

“이웃사랑실천 알뜰 바자회에서 판매할 빵은 제과제빵반 수강생들이 직접 만들 예정이다. 커피 바리스타반에서는 원두커피를, 요리반에서는 미리 육수를 만들어 잔치국수를 준비한다. 각 반별로 수강생 작품·농산물·재활용품·의류·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스프리스·비비안·코리아나화장품 등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오는 7월3일부터는 2012년 상반기 작품발표회와 전시회를 계획 중에 있다. 그동안 쌓아 올린 실력을 발휘하는 날이다. 한지공예·종이접기·홈패션·한국화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동화구연지도·사물놀이·한국무용·밸리댄스 등 수강생들의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관심 있는 과목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의 041-521-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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