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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꾸 졸리고 힘이 없어 … 그럼 B군 불러야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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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강일구]

비타민은 자동차 윤활유와 같다.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촉매제 기능을 한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와 대웅제약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가정의 달, 우리 가족 활력을 깨워라’ 두 번째 주제는 ‘피로개선물질 비타민 B군’이다.

 유통회사에 근무하는 이인훈(46·서울 중랑구)씨. 온 가족이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이씨는 얼마 전부터 심한 두통과 구내염을 호소하고 있다. 일이 과중한 것도 아닌데 피곤에 지쳐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 이씨의 아내는 더 심각하다. 수험생인 아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온몸이 천근만근이다. 수험생인 아들도 책상에서 조는 시간이 더 길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학업 성취도 또한 낮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이 공통으로 느끼는 이 같은 피로증후군은 왜 나타날까.

영양→에너지 전환, 비타민B가 도와줘

특별한 원인없이 피로가 심하다면 우선 비타민 B군이 부족한지를 생각해 보자.

 비타민 B군은 인체의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요소. 면역력을 높이는 항체 형성에도 관여한다. 이 때문에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영양분이 에너지로 잘 전환되지 않을뿐더러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 피로물질인 젖산 농도가 높아져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몰려든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비타민 B군은 지방·탄수화물·단백질 등 영양분을 이용해 신체 활력을 높이는 필수 영양소”라며 “부족한 비타민 B군을 보충하면 피로물질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은 비타민 B군의 소모가 많다. 음주·흡연 역시 더 많은 비타민을 필요로 한다. 결핍을 막기 위한 영양권장량이 아닌 최적의 몸상태 유지를 위한 최적섭취량이 주목받는 이유다.

 힐리언스 선마을 이시형(세로토닌문화원 이사장·신경정신과 박사) 촌장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지속되면 건강이 금세 무너진다. 이때 신속하게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비타민 B군이 필요하다. 영양 불균형이거나 과음 또는 피로가 많이 쌓인 사람은 비타민 B군 섭취량을 기존 권장량보다 5~10배 늘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집중력 떨어질 땐 비타민B 부족 의심을

비타민 B군은 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B계열인 콜린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인지질과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한다. 사고력·기억력·인지력 같은 두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실제 콜린·엽산 같은 비타민 B군이 충분하지 않은 노인은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 기억력과 사고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두 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험생은 뇌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으면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을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분해해 전달한다”며 “집중력·기억력이 떨어질 때는 비타민 B군의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뇌신경물질인 세로토닌도 비타민 B군의 도움으로 활성화된다. 세로토닌은 대뇌피질의 예민한 기능을 억제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 ‘공부물질’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촌장은 “뇌의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선 뇌 속에서 세로토닌을 충분히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고함량 비타민제품 하루 한번만 먹어도

문제는 비타민 B군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다는 사실. 따라서 음식물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B군의 하루 최적섭취량은 50~100㎎. 하지만 이를 음식으로 보충하려면 매일 다섯 접시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 비타민 보충제를 권하는 이유다. 이를 겨냥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임팩타민 파워(대웅제약)가 대표적이다.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부족한 비타민 B군이 10종류로 구성돼 있다. 비타민 B군 대사를 촉진하는 아연과 활성형 벤포티아민도 함유한다. 일반 티아민과 비교해 흡수가 여덟 배나 빠르다. 고함량 비타민 B군 제품은 하루 1회만 먹어도 피로가 해소되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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