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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캥거루 카페족’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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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엄마는 카푸치노, 아이는 베이비치노’.

 최근 커피전문점이 어린이 전용 음료를 신메뉴로 속속 내놓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커피전문점에 오는 젊은 부모, 즉 ‘캥거루 카페족’을 겨냥한 것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베이비치노’ ‘베이비라떼’를 올 들어 내놓았다. 각각 카푸치노와 카페라떼의 ‘어린이 버전’이다. 용량이 184mL로 기존 레귤러(354mL)의 절반 수준이고 가격도 2500원이다. 재료로는 핫초콜릿·우유거품·마시멜로를 사용했고, 카페인은 뺐다. 카페베네 역시 어린이 전용 메뉴인 ‘초코 바나나 카푸치노’와 우유로 만든 ‘코코퍼니’를 지난 2일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 측은 “테이크아웃 고객을 제외하면 매장 내 손님 중 20%가 아이를 동반하고 시간을 보내는 ‘캥거루 카페족’으로 조사됐다”며 “이들과 함께 오는 어린이 고객을 위해 신메뉴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어린이 음료를 서울 청담동 CGV씨네시티점과 쌍림동 CJ제일제당사옥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를 데리고 온 고객 중 80%가 어린이 음료를 찾는 등 반응이 좋아 이르면 다음 달 중 전국 220개 모든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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