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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닷컴기업들 침체 뚫고 약진

중앙일보

입력

IT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많은 한인 벤처 기업가들이 뉴욕 맨해튼의 실리콘 앨리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잘나가는 닷컴기업을 꾸려가고 있다.

이들은 잠깐 반짝했다가 슬그머니 사라지는 여느 닷컴들과는 달리 고급인력, 신뢰성 있는 사업계획, 건실한 재무구조, 성실성 등으로 무장하고 IT업계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룩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업체는 물품 공급업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으로 직접 연결해주는
''넥스트점프닷컴(http://Nextjump.com)'' , 재생 사무용품 판매업체인
''이토너익스프레스닷컴(http://www.eTonerexpress.com)'' ,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주선하는 ''임플로이세일스닷컴(http://www.EmployeeSales.com)'' ,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이옵티멈닷컴(http://www.eOptimum.com)'' 등이다.

넥스트점프닷컴의 대표이사인 찰스 김은 실리콘 앨리에서 e-커머스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 있다.

창업 7년 만에 콜게이트웹, 클릭앳워크, 점프숍 등 자회사 세곳을 거느리고 있으며, 뉴욕.보스턴.워싱턴DC.샌프란시스코 등에 지사를 설립, 11월 말 현재 1백31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편리한 쇼핑, 확실한 절약, 가치있는 정보 제공, 구매창구의 간단명료화를 사업 모토로 내걸고 대학생.직장인 등을 국내외 소매업자들과 직접 연결해주고 있다.

그는 "심신이 피곤하면 능률도 떨어지고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며 종업원들에게 반드시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프린터의 토너 등을 수거, 이를 분해해 깨끗이 청소한 뒤 잉크 등을 새로 집어넣고 재조립, 새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업체인 이토너익스프레스닷컴의 레이몬드 강 사장은 틈새시장을 잘 공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토너와 잉크 등을 매번 새로 사서 쓰는 대신 안의 내용물만 교체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데 착안해 말만 재생용품이지 새 것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상품을 절반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컴퓨터 프린터.복사기.팩스머신에 사용되는 레이저 토너 카트리지와 잉크젯 카트리지다.

이 회사는 창업한 지 1년도 채 안돼 굿이어 타이어 & 러버.뉴욕타임스.오피스 디포 등 미국내 유수 기업에 납품하는 등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지난 3월 창업한 임플로이세일즈닷컴은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물론 특정 회사 종업원들에게 회원사 제품을 소매가격 이하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공판장 성격인 이 회사는 기업에는 원가에 적정 마진을 얹어 회원사 종업원들에게 팔 수 있게 하고, 종업원들에게는 시가보다 싼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마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업체인 이옵티멈닷컴은 지난 10월 창업, 미국내 1백80개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윌리엄 박 대표이사는 미시간대학과 하바드대 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으로 전자상거래에 관한 여러 신규 기술을 특허출원중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흑인과 소수민족을 겨냥한 온라인 화장품. 머리손질 제품 뷰티숍인

이뷰티몰닷컴(http://www.Ebeautymall.com)의 제이크 김, 캠브리지 캐피털 파트너즈의 구자웅씨 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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