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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세계 챔프 삼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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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이 1988년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지 24년 만이다. 삼성은 지난해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선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1분기 휴대전화 9350만 대(점유율 25%)를 판매해 14년간 1위를 지킨 노키아를 눌렀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4450만 대를 판매해 3510만 대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선두를 고수했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휴대전화가 속한 IM(정보기술 및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깜짝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0% 증가한 23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로 늘어난 4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고, 갤럭시 노트 등 고가 제품이 잘 나가 수익성도 좋아졌다. 삼성은 다음달 3일 공개하는 신제품 ‘갤럭시S3’를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휴대전화 1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전체로 매출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7일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 3만4000원(2.54%) 오른 13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장중에는 한때 138만3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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