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채용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대졸 채용의 증가세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2 신규 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조사’를 한 결과다.
올해 기업들의 신규 채용 예상 규모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 증가율 3.7%보다 0.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규모별로는 ▶1000명 이상 대기업이 3.8%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감소했고 ▶300~999명 중견기업이 1.3%포인트 감소한 2.7% ▶300명 미만 중소기업이 1.7%포인트 증가한 2.4%였다.
전체적인 채용 증가율은 조금 줄었지만 고졸 채용 증가율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고졸 채용 증가율은 2.3%였지만 올해 5.2%로 2.9%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노력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먹혀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중소기업의 고졸 채용 증가율은 2.9%, 중견기업은 2.4%였으나 대기업은 6.9%다. 대기업의 경우 고졸 채용 증가율이 2011년 3.9%에 비해 3%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대졸 채용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졸 신규 채용 증가율은 2011년보다 2.1%포인트 감소한 2.4%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