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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 … 김정은 ‘악당’으로 포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타임은 1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김정은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 모크타르 알리 주베이르 소말리아 지도자 등 4명과 함께 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악당(rogue)’으로 분류했다. 타임은 선정 이유에서 “무기를 통해 편협한 이데올로기를 옹호하려는 의지가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정권을 잡은 지 4개월 된 스위스 유학생 출신 ‘리틀 김’이 아버지·할아버지와 다른 길을 걸을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해엔 ‘대기 중인 독재자’로 100인에 포함됐었다.

 올해 100인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 투자가 워런 버핏, 중국계 미 프로농구선수 제러미 린 등이 선정됐다. 여성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프로골프 선수 청야니 등 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논란을 낳고 있는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익명)’도 선정됐다. 타임은 “영감을 주거나, 우리를 즐겁게 하거나, 우리에게 도전하거나, 세상을 바꾸는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경선주자들 중에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론 폴 하원의원이 포함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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