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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에서 패션왕까지 만화로 세상을 읽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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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박수동의 ‘아부지가 맨날 술마시는 이유?’.

웹툰 ‘패션왕’이 한국만화의 고전 ‘고인돌’과 함께 전시회의 주인공이 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이 6월 17일까지 개최하는 ‘만화로 보는 세상’ 전시회에서다. 한국 만화 및 현대 미술 작가 27명의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이는 자리다.

 일단 1970~80년대 명랑만화의 전성기를 이끈 박수동의 ‘고인돌’, 신문수의 ‘로봇찌바’, 윤승운의 ‘요철발명왕’, 이정문의 ‘심술통’ 등 옛 시절 추억의 만화를 만날 수 있다. 한국 만화계의 산 증인인 이들 작가 넷은 28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명랑만화 사인회 행사에도 참여한다.

 현대물 중에선 기안84가 그린 웹툰 ‘패션왕’의 주요 인물이 출품된다. ‘마음이 만든 것’의 정필원, ‘도로시밴드’의 홍작가, 카투니스트 황중환의 작품도 나온다. 종이로 느끼는 아날로그 만화와 디지털 만화의 만남이자, 우리 만화계 원로·신진작가의 악수인 셈이다.

 다양한 캐릭터 작품도 전시된다.

아톰과 미키마우스가 결합한 이동기의 ‘아토마우스’, 아이돌그룹 2ne1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마리킴의 아이돌 캐릭터가 대표적이다. 이에스더·배준성 등 현대 미술작가들이 만화 속 판타지를 다양한 매체와 표현방식으로 구현해 낸 작품도 소개한다. 입장료는 1000~3000원, 02-425-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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