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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날 데려가지 마소서”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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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암 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58·사진)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한 공개 미사에서 “(신이시여) 아직 날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기도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날 2차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쿠바에서 돌아온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고향인 바리나스주에서 부활절 주간을 맞아 열린 ‘성목요일’ 미사에서 “아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할 일이 많은 내게 삶을 달라”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정치전문가인 카르멘 페르난데스는 “이날 기도가 차베스의 진료보고서나 다름없었다”며 “자신의 병세가 매우 위중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암 수술을 받았던 골반 부위에 악성 종양이 재발해 지난 2월 말 쿠바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차베스는 오는 10월 7일 대통령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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