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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세금 체납한 적 있는 후보 104명 … 사기·협박·폭행 전과 4범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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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23일 대구시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23일 마감한 결과 3.7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8년 18대 총선의 경쟁률 4.6대 1(245개 지역구, 1119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국 246개 지역구에서 927명이 등록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경쟁률이 낮아진 데 대해 “18대 총선에서 245개 지역구 모두에 후보를 냈던 평화통일가정당이 사라지고,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10명이 몰려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 여수갑(9명), 대구 중-남구·광주 동구·충남 당진·경남 창원 진해구(8명)의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자가 2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통합당(210명), 통합진보당(55명), 자유선진당(52명)이 뒤를 이었다. 무소속도 257명에 달했다. 최연소 후보자는 25세의 정선진(경기 안성, 미래연합)씨이고, 최고령은 82세의 김두섭(경기 김포, 국민행복당)씨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3일 국회서 열린 백혜련 안산 단원갑 후보(오른쪽)의 사퇴회견에 참석했다. [김형수 기자]

 의석수 기준에 따라 새누리당(1번)·민주통합당(2번)·자유선진당(3번)·통합진보당(4번)·창조한국당(5번)은 전국 공통의 기호가 부여된다. 기호 6번부터는 국민생각이 후보를 냈을 경우 6번을 우선 배정받고, 그렇지 않으면 정당명의 가나다순으로 정해진다. 무소속은 추첨으로 기호가 확정된다.

 각 정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도 잇따랐다. 서울 중랑갑에는 각각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낙천한 유정현·이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다. 공천 과정의 잡음으로 민주통합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강원 동해-삼척(이화영)과 광주 동구(박주선)에서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사례가 확인됐다. 새누리당 소속이던 진성호(서울 중랑을)·박형준(부산 수영)·배영식·박영준(대구 중구-남구)·이윤성(인천 남동갑)·정미경(수원을)·허천(춘천)·김성조(구미갑)·성윤환(상주)·석호익(고령-성주-칠곡)·이방호(사천-남해-하동) 후보 등도 무소속을 택했다. 민주통합당 소속이던 신건(전주 완산갑)·조배숙(익산을)·김충조(여수갑)·최인기(나주-화순)·한화갑(무안-신안) 후보는 무소속으로, 한광옥(서울 관악갑)·김덕규(서울 중랑을) 후보 등은 정통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부재자투표 신고는 3월 27일까지며 4월 5일부터 이틀간 부재자투표가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투표 전날인 다음 달 10일까지다.

중앙일보 총선홈 지역구별 후보자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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