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지은, 정아, 세 사람은 학창시절부터 절친한 사이. 나레이터 모델 일을 하면서 소연, 지은, 정아, 세 사람은 학창시절부터 절친한 사이.
나레이터 모델 일을 하면서 휴가철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세 여자는 마침내 동해안의 어느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때늦은 여름 해변의 풍경은 스산하기만 하고 잔뜩 풀이 죽어 있던 소연의 눈앞에 등장하는 근육질의 남자 윤호는 세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다.
윤호는 끼가 넘치는 소연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한낮의 해변에서 서로의 육체를 탐닉한다. 순간, 젊은 남녀의 정사 장면을 넋을 잃고 훔쳐보던 사진 작가는 의문의 남자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한편 우연(?)히 여자들과 합류 하게된 우민과 다운은 지은과 정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지만, 찬밥을 면치 못한다.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엽기적 살인마는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훔쳐본 다운과 지은을 싸늘한 시체로 만들어 버리고, 우민은 친구의 행방불명으로 초조해 진다.
이 사실을 모르는 소연은 살인마 윤호와의 마지막 밤을 즐기고 그의 눈이 광기로 번뜩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한다. 칼을 휘두르며 뒤를 쫓아오는 윤호를 피해 욕실로 숨어든 지은과 정아는 살인마 윤호와 사투를 벌이게 되고 결국 윤호를 살해하게 된다.
몇 년이 지난 어느날… 정아의 결혼식에서 돌아온 소연의 등뒤에는 서슬 퍼런 칼을 손에 쥔 윤호의 쌍둥이 동생이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