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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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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9일 민주통합당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한명숙 대표(오른쪽)와 문성근 최고위원이 공천에 불만을 갖고 항의하는 당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1989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대협 대표로 방북했던 임수경씨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치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본지가 입수한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면접 대상 문건에는 임씨를 포함해 모두 75명이 이름을 올렸다.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안팎에서 임씨 영입 문제가 논의됐던 건 꽤 오래전부터였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했다. 핵심 당직자들도 손사래를 치기 일쑤였다. 임씨를 지역구에 전략 공천하면 보수층의 결집을 초래해 수도권 선거에서 예기치 못한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 때문인지 임씨에 대한 공천 문제는 비례대표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거론됐다. 그러나 당선 안정권 순번을 받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1·2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했던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은 한명숙 대표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팬클럽을 자처했던 ‘나철수’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으론 처음으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1급)에 올라 5년 동안 청와대 살림을 맡았던 박금옥 전 비서관도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비례대표 ‘1번’에는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최종 후보 40여 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양원보 기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명단 (75명)

직능 (7명) 선진규(당 노인위원장), 백군기(전 3군사령관), 이범재(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회장), 인태연(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 신필균(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양승숙(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이인자(전국학교조리사 회장),

학계 (14명) 강형철(숙명여대), 김근식(경남대), 김수진(이화여대), 김용익(서울대), 김좌관(부산가톨릭대), 김지수(전남대), 이해영(한신대), 홍종학(경원대), 박창근(관동대), 이장희(한국외대), 정대화(상지대), 김경애(동덕여대), 박기영(순천대), 이유진(숙명여대) 교수

시민사회 (11명) 고광헌(전 한겨레신문사 대표), 김을규(전국빈민연합 정책실장),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이승환(민화협 집행위원장), 정광일(세계한인회의 사무총장), 하승창(희망과대안 상임운영위원), 조경애(의료민영화 저지범국본 상임대표), 최민희(전 언론노조 사무총장), 김기식(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남윤인순(내가꿈꾸는 나라 공동대표)

노동계 (4명) 김기준(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석행(전 민노총 위원장), 문명순(금융산업노조 수석 부위원장), 한정애(한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법조 (6명) 유재만, 이재화, 임동호, 최성주, 박주현, 진선미 변호사

당직자 (13명) 김헌태, 권혁기, 정성표, 진성준, 유성훈, 박찬국, 신문식, 홍의락, 김현, 송옥주, 정춘생, 정지영, 허윤정

청년비례 (4명) 김광진, 안상현, 장하나, 정은혜

기타 (8명) 서훈(전 국정원 3차장), 노혜경(전 노사모 대표), 유시춘(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박금옥(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임수경, 전순옥(참신나는 옷 대표), 양경숙(전 서울시의원), 최정순(웅진그룹 인재개발원장)

직책 불분명 (8명) 김재수, 오성규, 정흥태, 최동익, 최정식, 김경애, 김수영, 김진숙

자료 : 민주통합당 작성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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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전 국정원 차장 등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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