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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No!' 가요계 달구는 우먼파워

중앙일보

입력

좀 처럼 식을줄 모르던 서태지·조성모·HOT '빅3'의 열기를 누르고 가요계 우먼파워가 팬들의 귀와 눈을 자극하고 있다.

음반판매량은 물론 방송 횟수, 팬들의 투표 등으로 결정되는 가요순위프로 1위자리에서 '빅3'를 가장 먼저 끌어내린 장본인은 혼성그룹 샤프. 이지혜·서지영 두 여성보컬의 매력을 앞세운 댄스곡 '잘됐어'로 최고의 기쁨을 누렸다. 이들의 선전는 올가을 가요계의 가장 큰 이변이었다.

서지영의 부상으로 주춤한 샤프의 2주 천하에 이어 KBS〈뮤직뱅크〉정상 바톤을 이어 받은 가수는 여성4인조 핑클. 타 방송사에서 1위를 차지한 '아웃사이드 캐슬'의 HOT도 이 프로에선 핑클에게 박수를 보내야 했다. 특유의 발랄함에 나이에 어울리는 성숙함을 더한 핑클의 주무기는 힙합 댄스곡 '나우'다. 노출은 없지만 섹시함을 강조한 춤과 뮤직비디오도 인기다. '잘됐어' '나우'는 모두 작곡가 김진권의 작품이다.

핑클의 1위 등극 무대에서 10개월만에 힘찬 기지개를 편 '큰언니' 엄정화도 올겨울 가요계 정복을 노리는 여가수다. 항상 독특한 의상과 안무로 주목 받은 그녀가 스스로 정한 새 컨셉은 '여왕의 카리스마'. 그동안 후배들에게 내 준 가요계 '섹시퀸'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영국으로 건너가 정상급 사진작가, 남성모델과 함께 촬영한 파격적인 앨범자켓은 그런 노력의 한 단면. 라틴풍 하우스 댄스곡 '에스케이프'에선 오랜 동료 주영훈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최근 3집을 발표한 가수 박정현도 올가을 우먼파워를 논하며 지나칠 수 없는 가수. 데뷔 4년째를 맞은 그녀는 특기인 R&B 창법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 자신의 개성을 녹여내며 보컬리스트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새 앨범〈내츄럴리〉는 지난주 권위있는 앨범판매 순위인 '신나라 차트'에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에서 활동해온 '국가대표 걸그룹' SES도 4집 활동을 눈 앞에 두고있다. 메인보컬 바다의 목 염증 증세로 '11월 중 컴백 목표'를 수정했지만 이미 CF 촬영 등 부수적인 국내활동을 재개한 상태. 특유의 폭발력과 국제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Joins 김근삼 기자 <icoolca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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