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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청량리~경주 철도로 1시간51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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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철도망 구축에 지난해보다 2492억원이 늘어난 국비 8664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충북 도담에서 경북 영주를 거쳐 안동∼의성∼군위∼영천을 잇는 148.6㎞에 총사업비 3조5193억원이 투입돼 2022년 완공된다. 2010년 9월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까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마쳤다. 올해는 국비 500억원을 들여 설계속도 시속 250㎞로 기본·실시 설계와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 이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영천부터 신경주를 연결하는 구간은 도담∼영천 구간보다 앞서 추진되고 있다.

 영천∼신경주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은 길이 29.8㎞에 총사업비 7620억원이 투입돼 2020년 완공이 목표다. 이 구간은 지난해 이미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마쳤고 올해는 40억원을 들여 기본·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보상과 노반공사에 들어간다.

 2022년이 되면 중앙선은 서울 청량리부터 경북 경주까지 고속화 철도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경북도는 중앙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안동까지는 1시간18분이 걸리며, 영천은 1시간40분, 신경주까지는 1시간51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소요 시간은 실제 운행 소요시간과는 다른 개념이다. 운행에 필요한 주·정차 시간이 빠져 있고 최고 속도로 달릴 때를 가정한 계산이어서다.

 경북도 최대진 도로철도과장은 “복선 전철화가 마무리되면 수도권과 경북도청 이전지인 안동·예천, 경북 남·북부의 철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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