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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쏘나타, 전통 세단·터보·하이브리드 … 같은 것 같지만 다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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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중형차 산업의 NBCI 분석 결과 평균은 70점으로 전년 대비 1점 상승했다. 종합순위는 쏘나타가 1위(73점), K5가 2위(70점), SM5가 3위(67점)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쏘나타와 SM5의 점수는 하락한 반면, K5는 위상이 강화되며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쏘나타, SM5는 1점 하락한 반면, K5는 4점 상승했다. 쏘나타는 전년 대비 마케팅 활동,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점수가 하락했지만, 관계구축을 제외한 모든 구성요인 점수가 경쟁 브랜드 대비 높게 나타났다. 쏘나타와 SM5는 전년보다 사용자 점수가 상승한 반면, K5는 비사용자 점수가 상승했다.

쏘나타 브랜드 마케팅 활동의 핵심은 ‘가장 대중적인’ ‘가장 많이 팔리는 차’에 어떻게 차별화된 가치와 감성을 입히느냐다. 따라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의 핵심 컨셉트를 ‘가장 대중적이지만 가장 혁신적인’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더해 나갔다.

쏘나타는 기존의 가솔린 기반 ‘전통 세단’에 이어 가솔린+전기모터 기반의 ‘하이브리드’, 고성능 터보 GDi 모델 등 총 3가지 버전의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같은 듯 다르게, 서로 다른 특성들을 지닌 3가지 모델들은 각각 ‘전통’ ‘경제성’ ‘퍼포먼스’ 등으로 시장을 세분화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가장 많이 도로 위를 달리는 차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외관적으로도 차별화된 감성을 심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고, 결과적으로 ‘감성과 파격의 결정체’ ‘너무 혁신적이어서 부담스러운’이라는 양면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현대차는 기존 세타 엔진을 대체하는 차세대 중형 누우 2.0 CVVL 엔진을 쏘나타에 최초로 장착했다. 이 엔진은 기존에 일정한 높이로 열리던 흡기 밸브를 엔진 회전 속도에 따라 높이를 가변적으로 제어함으로써 흡입 공기량을 최적화해 엔진의 연비와 성능을 극대화하는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CVVL, Continuously Variable Valve Lift)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세타 2.0MPI 엔진 대비 연비 7.7%, 출력은 4.2% 개선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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