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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일본 대지진 때…" 韓 시민단체들 반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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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독도는 우리 땅’이란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한류스타 김태희(32·여·사진)씨가 일본 극우파의 반한(反韓) 감정 타깃이 되자 우익단체들이 반격에 나섰다.

<중앙일보>2월 22일자 14면>

 이는 김씨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일본 로토(Rohto)제약의 기초화장품 ‘유키 고코치’의 도쿄 광고 발표회가 21일 일본 극우파의 공격 가능성 때문에 전격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독도사랑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일본 극우 네티즌들은 ‘독도수호천사’ 김태희씨에 대한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길종성(51) 독도사랑회 회장은 “불과 1년 전 일본 대지진 당시 우리 국민이 보낸 뜨거운 인류애를 일본 사람들은 잊어 버렸는지 모르겠다”며 “김태희씨도 1억원의 큰돈을 기부했는데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죽도)의 날’ 7년째를 맞은 이날 ‘다케시마의 날’ 지정을 즉각 철회할 것도 촉구했다. 독도사랑회는 이와 관련, 우리 정부도 시민단체들이 ‘독도의 날’로 이미 정해 놓은 10월 25일을 공식 국가기념일로 즉각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활빈단도 이날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열고 일본 극우파의 이 같은 행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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