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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잡히지 않는 오클랜드

중앙일보

입력

'기회가 왔다'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일전을 치루고 있던 클리블랜드에게 희소식이 도착했다. 그것은 1.5게임차 앞선 와일드 카드 선두팀 오클랜드가 4일만에 패배를 당했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4승 1패의 호조를 보였지만, 물이 오를대로 오른 오클랜드와의 승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8회까지 미네소타에 2-3으로 뒤져 있던 클리블랜드는 9회말 트래비스 프라이맨의 극적인 동점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10회초 밥 위크먼은 이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위크먼은 얼마전 클리블랜드가 차세대 거포 리치 색슨를 희생하고 밀워키에서 데려온 마무리 투수.

10회초 폴 슈이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위크먼은 등장하자마자 연속 2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만루 코레이 코스키 타석에서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클리블랜드는 10회말 2사 1, 3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주포 매니 라미레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미네소타에 4-3으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이번 4연전에서 2승을 따냄으로써 클리블랜드에 확실한 딴지를 걸었다.

오클랜드는 0-3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연장승부로 끌고 가는 끈기를 발휘했지만, 14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장한 스캇 서비스가 무너지며 애너하임에 3-6으로 패했다.

오클랜드에 반게임차 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시애틀 역시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시애틀은 제이미 모이어, 브렛 톰코, 호세 메사 등의 투수진이 텍사스 타선에 난타당하며 13-6으로 패했다. 세팀은 각각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볼티모어는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23안타로 23점을 뽑아내며 한경기 팀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은 지난해 대 애틀란타 전의 2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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