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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KOTRA와 산학협력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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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기 총장과 오영호 사장이 협약 서약서에 사인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기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이하 한기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오영호)가 최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인턴십 과정, 기술교류, 연구개발, 기업탐방을 통해 양 기관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MOU 체결은 지난해 11월 코트라가 한기대 측에 인턴십 과정 개설을 제안해온 데 따라 이뤄졌다. 한기대는 이를 계기로 18명의 학생을 유수 글로벌 기업과 한국기업의 협력수요를 파악하는 코트라 프로젝트에 10개월간 참여하게 된다.(파견기간 2월~11월)

이들 학생은 이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동향 분석 ▶한국 기업과 협력가능 분야 조사 ▶협력가능 분야의 유망 한국기업 발굴 및 글로벌 기업과 매칭 ▶중소기업 BD(Business Development) 종합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 한다. 코트라에 파견되는 학생들은 16학점을 인정 받는다.

M한기대 오창헌 교수(IPP센터장)는 “18명의 한기대생들은 기계·메카트로닉스·전기전자통신·컴퓨터·신소재 등 각 전공분야별로 배치될 예정”이라며 “10개월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과 현장체험은 각자의 졸업 후 진로를 탐색하는데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기존의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코트라는 한기대와의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지식과 비즈니스 노하우가 융합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인 산학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트라에서 컴퓨터 분야 기술협력 업무를 맡게 될 컴퓨터공학부 이윤수(3년)군은 “유수 공공기관으로 장기현장실습 인턴사원으로 가게 돼 마음이 설렌다”며 “10개월 동안의 현장실습을 통해 전공 관련 실무적인 부분을 학습하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도 배우며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 취직을 희망하는 이군은 “한국기업과 외국기업의 가교역할과 관련된 업무를 함으로써 향후 취업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기대는 올해부터 3~4학년 학생들들의 현장밀착형 실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의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체에 학생을 보내 현장실습 하게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 현장 실습제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코트라와의 MOU체결과 한기대생 파견도 ‘기업연계형 장기 현장 실습제도’ 시행에 의한 첫 사례다.

한편 올해부터 한기대 장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기업은 100여 개로 코트라, 세메스, 디엠에스, 세원정공, 엠파워 등이 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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