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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실버·패밀리용 LTE 요금제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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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이동통신사들이 계층별로 특화한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1일 “다음 달까지 청소년·노인, 데이터 다량 사용자를 위한 LTE 요금제 세 가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4G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31일 “미국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일본의 NTT도코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LTE 가입자 100만 명을 넘겼다”며 “두 회사가 100만 명의 LTE 가입자를 모으기까지 8~12개월이 걸린 데 비해 우리는 이들보다 빠른 7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1일 LTE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난해 9월 28일 LTE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일반폰에서 실시한 청소년용·실버용 요금제가 기본료를 낮춰 주는 정도였다면 이번에 출시되는 요금제는 연령대별 사용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우선 이달 중 출시될 ‘LTE팅 요금제’는 청소년 교육에 특화했다. 청소년들이 데이터 통화료 걱정 없이 교육 서비스인 ‘T스마트러닝’의 콘텐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자 사용이 많은 청소년 이용 특성에 맞춰 무제한 문자서비스도 제공한다. 신규 가입 청소년에겐 3월 출시될 유해 콘텐트 차단 기능 ‘퍼펙트 안심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해서는 다음 달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본료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무료 음성·영상통화 제공량은 대폭 늘린 요금제다. 통화가 잦은 가족·지인과 무료 통화량을 공유할 수도 있다. 골든에이지 가입 고객에게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보이스 피싱 보험’도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LTE 펀(FUN) 특화상품’은 데이터 ‘헤비 유저’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 줄 전망이다. 고화질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데이터 요금과 콘텐트 이용료가 대폭 할인된다. 이 상품은 음악 포털인 멜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저렴한 가격에 동영상을 10시간 시청할 수 있는 영화·TV 다시보기 상품, 네트워크 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처럼 세분화돼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유선사업의 강점을 살린 요금제 ‘스마트 HD패밀리’를 1일부터 판매한다. 월 1만9000원인 초고속인터넷(유플러스 인터넷) 요금제와 결합하면 한 달에 3만2000원으로 IPTV인 ‘유플러스TV’ ‘유플러스 인터넷’은 물론 인터넷전화 ‘유플러스 070’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TV를 통해서는 지상파 3사 계열의 14개 채널을 포함해 모두 115개 채널을 볼 수 있다.

박태희 기자

LTE 요금제 4세대 이동통신인 LTE(Long Term Evolution)는 3세대(3G) 이동통신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빠른 특징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이 100만 LG유플러스가 80만 가입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도록 한 3G 요금제와 달리 LTE에서는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이용량을 제한하고 있다. 대신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LTE 요금제를 마련해 고객의 수요를 맞춤형으로 흡수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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