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은 여성을 아름답게 변신시키는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때론 이런 변신이 지나치면 ‘화장발’ 같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 심하면 “화장이 아닌 변장에 가깝다”는 질타를 듣을 수 있다.
이런 화장술로 실제 다른 사람으로 변장을 시도한 여성이 등장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지망생인 네팔계 여성 타망 판은 자신의 얼굴을 화장해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 드레이크(26)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은 50만명 이상이 봤다.
영상에서 판은 우선 자신의 긴 머리를 젤로 빗어 넘기며 드레이크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재연했다. 그런 다음 이마 부분을 화장 붓으로 검게 칠해 드레이크의 이마 라인을 모방했다. 피부색을 보다 핼쓱하게 보이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칠했다. 그 다음 연필로 드레이크의 진한 눈썹을 그리곤 아이쉐도우와 아이 라이너 등을 통해 드레이크의 움푹 들어가고 짙은 눈망울을 연출했다. 검정색을 칠해 명암을 주며 코도 깎았다. 수염은 큰 붓을 수직으로 얼굴에 찍어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남편의 옷과 기념품으로 산 목걸이를 걸치며 변장이 완성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판은 유튜브를 통해 팝 가수 레이디 가가의 화장을 재연하며 유명해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셸 판의 시누이다. 타망 판은 이전부터 화장을 통해 유명인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가 변신한 인물은 안젤리나 졸리, 메릴린 먼로, 조니 뎁 등 다양하다. 심지어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나비족 여인도 재연했다. 판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그의 화장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기다. 페이스북 친구만 14만7000명에 이른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화장을 가지곤 불가능한 건 없다”며 “앞으로 내 얼굴에 또 다른 유명인을 그리는 것을 봐달라”는 글을 남겼다.
드레이크 변신 과정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