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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바리스타를 위한 전자동 커피머신

중앙일보

입력

전자동 커피머신은 버튼 하나로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만들 수 있어 홈 바리스타족에게 적합하다. 사진은 유라의 커피머신과 모델을 맡고 있는 스위스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

직장인 정수정(30)씨는 ‘커피 매니어’다. 출근길 모닝 커피를 시작으로 하루 종일 커피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대학시절 유럽 배낭여행에서 맛 본 카푸치노 한 잔이 그를 커피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정씨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커피가 어우러진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원두의 신선함과 로스팅 정도를 꼼꼼히 따질 만큼 맛에 민감하다. 주말마다 입 소문 난 커피숍을 찾아 가지만 막상 맛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때그때 커피 맛이 다르거나 신맛이나 쓴맛처럼 어느 한 쪽에 맛이 치우치기 때문이다. 정씨는 매일 변함없이 맛 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홈 바리스타족’ 증가

 정씨처럼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는 ‘홈 바리스타’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핸드드립 기구와 커피 머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핸드드립은 직접 드리퍼와 종이 필터로 커피를 추출하는데 작업하는 사람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 따라서 일정 정도의 핸드드립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내기가 어렵다. 커피머신은 자동과 반자동이 있고 카페에서 사용하는 것은 주로 반자동 머신이다.

 유라코리아 김선미 수석 바리스타는 “반자동 머신을 쓸 때는 커피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분쇄 정도, 기압, 추출 시간 등이 각각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커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조작이 익숙하지 못하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어렵게 최상급 원두를 구해 커피를 내렸음에도 기대했던 맛에 미치지 못해 실망한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또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커피 종류에 따라 커피 농도와 비율 등을 조절해야 하는데 초보자들에게는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캡슐커피 머신을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기계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같은 회사의 커피만 마실 수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카페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우유가 들어간 메뉴를 선호한다거나, 하루에 3~4잔 이상을 마실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경우, 혹은 커피를 마시는 식구가 많은 상황이라면 전자동 머신을 추천한다.

커피 종류별 추출 조합 세팅된 전자동 커피머신

 전자동 커피머신은 높은 수준의 기술이 없이도 원두와 우유만 채워 넣으면 버튼 하나로 제법 괜찮은 커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커피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최적의 추출 조합이 세팅돼 있어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제조된다. 유라의 손희정 마케팅 팀장은 “한 잔의 커피를 뽑아내는 과정은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수학공식을 푸는 것과 같다”며 “매일 최상의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각 커피 메뉴에 대한 정확하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탑재한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단, 커피머신을 고를 때는 가전 기기인만큼 신뢰도 있는 회사의 제품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유라(JURA, www.jurakorea.co.kr)는 80년 전통의 스위스 전자동 커피 머신 기업으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피머신을 구매하면 전문 바리스타 수준의 엔지니어가 방문해 기기를 설치해주고 사용법을 교육한다. 엔지니어를 비롯해 전 직원이 관련 교육을 받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제품 사용 의견을 들어 제품에 반영한다. 유라 커피머신에 한글이 탑재된 것도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작동하기 편한지, 디자인 어떤지 잘 살펴야

 최근에는 조작이 쉬우면서 디자인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유라의 신제품 ‘임프레사 J9 원터치 TFT(IMPRESSA J9 One Touch TFT)’는 대표적인 제품의 하나다. 3.5인치 화면에 한글로 커피의 종류와 만드는 과정이 표시돼 별도의 설명서가 필요없을 정도로 조작이 편리하다. 11가지 커피를 버튼 하나로 완성할 수 있고 작동 과정에서 커피나 우유의 양, 원두의 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커피가 나오는 스파우트의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다. 앞쪽 추출구가 2개여서 동시에 2잔의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도 유라 커피머신의 장점. 심플하고 감각적인 ‘쿨 노르딕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1’에서 제품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커피머신을 구입했다면 제대로 활용하는게 중요하다. 손 팀장은 “커피머신 사용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원두를 다양하게 바꿔가면서 향과 맛을 평가해보고 나만의 커피맛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또한 커피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라가 운영하는 ‘카페 드 유라(Cafe de Jura)’에서 다양한 커피 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문의=02-3452-2127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유라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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