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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브라우저, 웹 페이지 속도 높이기 전쟁

중앙일보

입력

K-멜레온(K-Meleon)은 내부적으로는 모질라의 렌더링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유사하다.

외관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모질라의 게코(Gecko) 렌더링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정답은 새로운 공개 소스 브라우저인 K-멜레온이다.

K-멜레온 웹 사이트에 따르면, 게코에 기초한 GNOME식 브라우저인 갈레온(Galeon)과 혼동하지 않기 위해 K-멜레온은 ‘갈레온에 대한 윈도우식 해답’으로 설명되고 있다.

K-멜레온의 첫 번째 베타는 지난 21일 웹사이트에 게시됐으며 현재 다운로드 가능하다. K-멜레온은 GNU(GNU''s Not Unix) 개별 라이선스의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전체 소스코드는 이 브라우저에 관심 있는 개발자들에게 제공된다.

작은 고추가 맵다

오페라(Opera) 브라우저나 갈레온과 마찬가지로, K-멜레온의 최대 강점은 작은 크기와 빠른 설치 시간. 인스톨러를 포함한 K-멜레온 패키지 전체 용량은 2.85MB이고 라이트 버전은 설치를 위해 따로 M17 모질라 베타 빌드가 필요하지만 겨우 183KB에 불과하다.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K-멜레온이 Mozilla.org팀에 의해 개발됐던 게코 렌더링 엔진을 사용한 최초의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라는 점. 게코는 웹 페이지의 디스플레이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넷스케이프 6 브라우저는 올 연말경에나 나올 예정이며, 역시 게코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넷스케이프 모회사인 AOL은 개발자들에게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제품 속에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게코를 포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MS도 뒤질세라 유니버설 캔버스(Universal Canvas)라 불리는 독자적인 렌더링 엔진을 만들고 있으며 차세대 닷넷(.Net) 사용자 체험의 핵심 컴포넌트로 개발하고 있다.

K-멜레온은 IE 북마크 시스템을 갖췄으며, 인터페이스는 IE MFC(Microsoft Foundation Class)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모방하고 있다. 툴바와 ‘즐겨찾는 사이트’ 기능은 IE와 흡사하다.

MS는 이 제품이 IE와 어느 정도 비슷한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K-멜레온은 크리스토프 티볼트의 역작이다. 그는 윈도우에서 작동하는 멀티미디어 오디오 플레이어인 K-조폴(K-Jofol)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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