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섬 다리로 연결, 여수~고흥 20분

중앙일보

입력 2012.01.04 00:00

업데이트 2012.01.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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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019년이면 전남 여수와 고흥 사이에 바다를 가로지르며 남해안의 절경을 품은 해안·해상 일주 도로가 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여수와 고흥을 잇는 화양~적금 도로 건설의 핵심인 해상 교량 4개 구간에 대한 공사를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비로 올해 정부 예산안에 680억원이 편성됐다.

 화양~적금 도로는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적금도 사이 해상·섬들을 연결하며, 총 길이가 18.4㎞에 이른다. 2019년까지 총 3498억원을 투입한다.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 등 4개의 섬을 연륙교(連陸橋)·연도교(連島橋)로 모두 연결한다. 모두 10개의 교량을 놓고, 터널 1개를 뚫는다.

 공사 구간은 크게 4개로 나눠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1공구는 육지 쪽인 여수시 화양면 약 8.8㎞, 2공구는 화양면 장수리와 화정면 조발도 사이 2.05㎞, 3공구는 조발도∼둔병도∼낭도를 연결하는 3.9㎞, 4공구는 낭도와 적금도를 잇는 3.65㎞ 구간이다. 이 중 2공구와 3공구는 지난달 14일 설계 및 시공 회사 선정을 마치고, 토지보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은 한 회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맡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이뤄진다. 1공구와 4공구는 설계와 토지보상을 거쳐 3월께 시공 회사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간다.

화양 ~적금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차량으로 1시간10분 가량 걸리는 여수~고흥 구간을 20분 이면 갈 수 있다. 섬 주민과 관광객 등의 교통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 물류가 좋아지고, 관광객이 늘어 여수·고흥 등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양~적금 도로 건설 사업은 2003년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2005년 여수시 화양면과 백야도를 잇는 백야대교(길이 345m 아치교)가 완공돼 사업의 첫 단추를 뀄다.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연도교와 적금도∼고흥군 영남면 연륙교는 현재 공사 중이다.

 김일평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화양~적금 도로는 여수와 고흥 지역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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