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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행장 ‘에코담요’ 깜짝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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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진원 신한은행장(가운데)이 녹색경영 일환으로 전직원에게 선물한 무릎담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요즘 은행원들은 춥다. 정부의 전력사용 제한에 따라 큰 건물은 실내온도가 20도 이하로 맞춰져 있어서다. 내복을 껴입고 스웨터를 둘러도 찬 기운이 가시지 않는다. 각 은행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개인용 전열기구까지 모두 회수했다. “추워서 일 못 하겠다”는 투정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온다.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은 이런 직원들을 위해 지난해 말 선물을 준비했다. 극세사 소재의 무릎담요 1만6000장을 지난해 12월 28일 전국 영업점 직원들에게 돌렸다. 서진원 행장은 “직원들이 춥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직원들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내온도를 높이는 대신 무릎담요를 덮는 것도 친환경 녹색경영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 무릎담요에 달린 태그엔 ‘실내온도 1도만 내려도 80만~100만㎾를 아낄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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