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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연말 즐길거리

중앙일보

입력

눈썰매와 스케이트, 그리고 송년콘서트는 12월에 빠뜨릴 수 없는 즐길거리다. 사진은 이스턴캐슬 눈썰매장에서 눈썰매를 타고 있는 아이들(왼쪽)과 영등포구 송년특집 꾸러기음악회.

연말을 장식하는 송년·제야음악회

 연말 하면 떠오르는 공연은 크리스마스나 한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음악회다. 양천구에서는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준비했다. 아마추어 색소폰 악단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02-2620-3406)’다. 실버벨, 화이트크리스마스처럼 익숙한 캐럴로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소프라노 황원희, 테너 이동환도 출연하며 오늘(20일) 오후 7시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선착순 입장에 무료다.

 영등포구도 송년 음악회를 준비했다. ‘송년특집 꾸러기음악회(02-2670-3128)’로 영등포아트홀에서 29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지휘자 윤기연과 아름다운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꾸러기음악회는 아이들이 클래식음악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뤼드밀라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이 연주되고 소프라노 현수연이 비제의 ‘신의 어린 양’을 들려준다. 동요 함께 부르기, 연주하기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5세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북서울꿈의숲(강동구 번동)에서는 꿈의숲 아트센터가 여는 송년공연이 준비돼 있다. 국내외 젊은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전석 2만 5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꿈의숲 아트센터의 송년공연은 ‘크리스마스 선물(02-2289-5401)’을 주제로 21일에는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공연이, 25일에는 피아노 신동으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무대가 마련된다.

 꿈의숲 아트센터의 제야음악회도 있다. 서울시 청년예술단과 국악앙상블 ‘청아랑’이 전통과 퓨전 국악 그리고 소금과 해금 협주곡을 연주하며,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가격은 1만원이다.

 세종문화회관의 제야음악회(02-399-1114)는 31일 오후 5시와 오후 10시30분에 있다. 소프라노 신영옥과 팝페라 가수 카이가 출연해 클래식부터 오페라, 재즈,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준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소망엽서 보내기, 와인파티 같은 행사도 이어진다. 가격은 3만~10만원이다.

아이들과 즐기는 겨울스포츠, 눈썰매와 스케이트

 눈썰매와 스케이트는 겨울마다 꼭 찾게 되는 즐길거리 중 하나다. 월드컵공원 안에 있는 노을공원(상암동)에는 새 눈썰매장(02-784-7119)이 17일 문을 열었다. 눈썰매장은 14060㎡(약400평) 규모에 130m 슬로프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월드컵공원 눈 축제’를 주제로 내년 2월 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눈썰매뿐만 아니라 이글루체험, 팽이치기, 연 날리기 같은 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8000원이며 눈썰매장은 이용은오전, 오후 각 4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태릉 이스턴캐슬(공릉동)의 눈썰매장(02-971-0741) 역시 17일에 문을 열었다.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눈썰매로 길이 90m에 폭 20m의 성인용 슬로프와, 길이 50m, 폭 15m의 유아용 슬로프가 있다. 눈썰매 외에도 눈 조각과 눈 동굴 만들기, 빙어잡기 체험, 매직아트 특별전도 무료로 열린다. 매직아트는 동화나 명화 속 주인공들이 입체효과로 극대화되어 보여지는 회화를 말한다. 눈썰매장은 내년 3월 1일까지 개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여름엔 야외수영장이었던 곳이 눈썰매장으로 변한 곳도 있다. 뚝섬 눈썰매장(02-761-8204)은 지난해보다 10m 길어진 45m 슬로프가 특징이다. 눈썰매 외에 놀거리도 풍부하다. ‘온 가족 한강 나들이’를 테마로 3차원 입체회화인 매직아트 60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 미니 바이킹과 미니 기차, 3D영화를 상시 운영한다. 입장은 무료지만 매직아트와 3D영상 체험은 3000원, 눈썰매장은 5000원, 놀이기구는1회 2000원이다. 8000원 자유이용권을 구매하 면 모든 시설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열리는 서울광장스케이트장(02-477-1268)은 지난해보다 링크 한면을 더 늘려 16일 개장했다. 이용료는 8년째 1000원이다. 올해는 초보자를 위한 강습 공간을 늘렸고, 대형·중형·소형의 3개 링크로 운영한다. 링크 주변에는 야외 테이블과 벤치, 난로가 설치돼 있다. 내년 2월 12일까지 문을 열며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토요일과 공휴일은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태릉" 이스턴캐슬·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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