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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GPA 내년 개막전 내일 중국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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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김하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16일 중국에서 새해를 맞는다.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이 중국 샤먼의 동방하문골프장(파72·6414야드)에서 열린다. 12월에 열리는 대회지만 상금랭킹 등 기록은 이듬해 열리는 대회로 계산한다. 2007년 대회를 창설할 때 11월에 열려다 일정이 맞지 않아 뒤로 밀리면서 생긴 일이다. 12월에 열고 그해 시즌에 포함시킬 수 있었지만 ADT 캡스 챔피언십이 시즌 마지막 대회로 계약돼 조건이 맞지 않았다. 결국 이 대회는 한 해의 마지막 대회이면서 이듬해 개막전이라는 독특한 성격을 갖게 됐다.

 KLPGA와 중국골프협회(C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중국·대만·태국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총상금 25만 달러(약 2억9000만원) 우승상금 4만5000달러(약 5200만원) 2011년 시즌 3관왕 김하늘(23·비씨카드)을 비롯해 2011년 시즌 상금 2위 심현화(22·요진건설), 4위 양수진(20·넵스), 5위 정연주(19·CJ오쇼핑)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선수들에게 매우 부담을 준다.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선수들은 체력이 거의 바닥났고, 몸도 여기저기 아프다. 좋은 스윙과 인내력 같은 기본이 충실해야 우승할 수 있다. 김하늘은 유력한 우승 후보지만 체력이 떨어져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스윙잉 스커츠’에서 피로를 이기지 못해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김하늘은 “며칠 쉬어서 좀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체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몸 상태가 나빠 출전하지 않는 선수도 있다. 2011 러시앤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이승현(20·하이마트)은 발목이 좋지 않아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J골프에서 1, 2라운드는 오후 2시50분부터, 3라운드는 오후 1시40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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