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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보는 성균관대 발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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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지난 6월 ‘VISION 2020’을 선포하고 명실상부한 ‘국제화 선도 대학’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2020년까지 아시아 10위, 세계 50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성균관대는 지난 15년 동안 삼성재단의 지원과 구성원의 헌신으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교수 연구력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세계 명문 5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기적을 일구려고 한다. 교육·졸업생·국제화를 중심으로 한 2011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성균관대는 지난해 343위에서 올해 259위로 84계단을 껑충 뛰어올라 200위권에 진입했다. 아시아대학에서도 20위권에 첫 진입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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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된 교육환경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성균관대는 외국 대학들과의 복수학위와 교환학생을 확대하는 등 양방향 국제화에 집중하고 있다. 학술교류협정 체결대학도 꾸준히 늘려 64개국 667개 대학에 이른다. 외국인 교수비율, 외국인 학생(학위과정) 비율, 영어강좌 비율도 높이고 있다. 외국인 교수비율은 1996년 3.5%에서 2011년 현재 9.5%로 증가해 주요 사립대의 7%대를 웃돌고 있다.

 외국인 학생도 비학위과정의 단순 어학생이 아닌 학위과정 학생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1996년 0.7%에 불과하던 외국인 학생비율이 54개국 1617명(6.2%)으로 국내 최상위급 수준이다. 이는 주요 사립대들(3~4%)을 크게 웃돈다. 영어강좌 비율은 38%로 주요 사립대학의 30%보다 높다.

 국제화 프로젝트로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의 미국 인디애나대와의 학사과정 복수학위 ▶SKK GSB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경영대학원인 슬론 스쿨(Sloan School) 석사과정 복수학위 ▶중국 베이징대 & 푸단대 중국대학원 MBA 복수학위 ▶국제하계학기(ISS) 개최 ▶해외 명문대와 교환학생프로그램 ▶정규과정 국제어 강의 강화 ▶64개국 667개 대학과 학생·교수교류협정 등을 추진해 국내 대학의 국제화 현장이 바로 성균관대임을 자부하고 있다. 특히 교육·연구의 국제화와 교수·학생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여름 다양한 주제의 국제하계대학(ISS; International Summer Semester)을 개최해 국내외 대학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제적인 주제를 해마다 5개 분야, 20개의 학제적 융합 교과목으로 개설하기 때문이다. 성균관대는 2008년 처음 국제하계학기를 개설한 이래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조준모 교무처장은 "올해는 ‘다가올 10년을 향한 도전’을 주제로 30개국 63개대 외국인 학생 474명이 참가해 총 인원이 984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동서양 비교경영학의 대가인 찰스 햄든 터너(케임브리지대), 디아스포라 개념을 정립한 존 리(UC 버클리대)를 포함해 국제적인 석학 14명의 명강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비 2198억 지원, 연구성과 해마다 기록 경신

1996년에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43명이었지만 올해 21명으로 줄었다. 성균관대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원인사제도를 개선함으로써 특성화분야의 전략적 채용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스타 교수의 채용을 늘리고(2004년 27.8%에서 2010년 70%로 증가), 특별지원사업으로 Start-up Fund와 특별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2004년 교육·연구중심의 성과급을 도입해 우수교원 책임학점 특례 감축과 연구조교장학금 지원, 교원정년기준 강화, 연구년 탄력제도(단기 6개월)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교원들이 연구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성균관대는 국외학술지 SCI의 게재논문이 수도권대학 중 최고로 과학기술논문생성 대표 대학으로 꼽힌다. 사립대 전체 평균(0.55편)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1996년 0.2편에 불과하던 SCI 논문수가 2011년 0.84편으로 세계 100위권에 진입하는 비약적인 증가를 보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논문의 양적인 생성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인 Impact Factor에서도 최근 5년간 교수당 논문피인용지수가 12.22로 주요 사립대학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6년 연구지원과 산학협력 활성화로 연구비와 연구 성과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2005, 2007, 2010년에 연구비중앙관리 정부인증기관으로 대학 최초로 선정 ▶2007년에 대학선도 기술이전선도사업(TLO) 최우수대학 선정 ▶2008년엔 교과부 과학기술논문(SCI-Core)발표 세계 140위 달성 ▶세계적 연구중심대학(WCU)사업 종합사립대학 1위 선정 ▶국제공인 시험기관(KOLAS) 인정 ▶국제학술지(NANO) SCIE 등재 ▶2009년 국제학술지(SJEAS) A&HCI 등재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 전국 1위 ▶지난해 창업보육센터 건립지원사업 전국 1위 등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연구비도 늘어 1996년에 82억에 불과하던 연구비가 2011년엔 2198억원으로 27배 뛰었다. 주요 사립대학에서 2위를 차지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다양한 경력개발 프로그램으로 실전능력 높여

장학금 지급률은 1996년 13%에서 올해 31.5%로 3배 가까이 증가해 학생 10명 중 3명은 장학금을 받고 있다. 4년(8학기)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는 장학금도 수능 성적 최상위 학생에 해당하는 삼성장학금 외에, 특기자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에게 삼성글로벌장학금·삼성과학인재장학금·삼성반도체장학금·성균소프트웨어장학금 등 특전을 주고 있다. 전체 재학생의 장학금 수혜율은 31.5%로 전국 4년제 종합대학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인문사회계열 192만원, 예체능계열 200만원, 자연과학계열 259만원, 의학계열 956만원, 공학계열 225만원으로 재학생 30%이상이 혜택을 받고 있다. 취업률은 전국 종합사립대학 1위인 68.7%(2011년 기준)로 질적인 면에서도 가장 우수하다. 성균관대 경력개발센터는 재학생들의 경력개발을 위해 진로탐색과 대학생활 설계(1학년), 진로설정과 자기개발(2~3학년), 취업경쟁력 키우기(3~4학년), 졸업생 경력개발과 평생교육(졸업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Co-op(캠퍼스에 기업과 비슷한 환경을 마련해 실무를 가르치는 교육방식으로, 학습과 현장실습을 번갈아 배우는 형태)와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기업체 현장실습으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교과부의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ACE, Advancement for College Education)지원사업에 전국 125개 대학 중 수도권 대규모 대학으로 선정된 성균관대는 최근 연차평가에서도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평가를 받았다. 조 처장은 "그 일환으로 수기치인리더십센터, 다산창의력센터, 대학교육효과성센터, 수학교육학습센터를 설립해 리더십·창의력과 교육학습 자체프로그램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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