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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 대학 성균관대] 글로벌 인문학 프로그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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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체험에 나선 성균관대 학생이 외국학생과 토론하고 있다.

성균관대에 입학하면 해외로 나가 시야를 넓힐 기회가 다양하다. 글로벌 인문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세계 주요 대학에서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인문학 프로그램은 어학연수와 문화연구로 나뉜다. 어학연수에선 프랑스어문학과·중어중문학과·독어독문학과·러시아어문학과가 참여한다. 100여명의 학생들이 최대 4주 동안 해당 국가의 대학을 방문해 제2외국어 집중연수(3학점)를 받는다. 올해 프랑스어문학과는 프랑스 라로셀대학을, 중어중문학과는 중국 상해 복단대학 중문과를, 독어독문학과는 독일 튀빙겐대학을, 러시아어문학과는 우즈베키스탄 니자미 국립사범대학을 각각 방문했다. 어학연수는 현지 외국인 학생들과 토론식 세미나를 하며 외국어를 연습하고 현지 문화 체험으로 언어 능력을 키운다. 독어독문학과 3학년 차호영(23)씨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학업 목표와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0여개 국가에서 온 다른 나라 외국인들과 함께 독일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시야도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문화연구는 외국문물을 다각적으로 배우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출발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고 연구한다. 각 문화연구 프로그램은 교수와 동행해 현지 문화를 연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어영문학과는 캐나다 등 미주 문화권에, 국문·한문·사학과는 중국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 문헌정보학과는 미주 문화정보학에 대한 각각의 연구를 진행했다. 방문한 국가는 캐나다 벤쿠버·중국 동북지방·한중 국경지대·미국 뉴저지·필라델피아·워싱턴 등 다양하다.

올해 중국 문화권 문화연구 프로그램을 마친 대학·대학원생 30명은 ‘경제 지대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란 주제로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탐구했다. 주제를 조사한 뒤 탐사를 진행하므로 단순히 문화권을 체험하는 일로 그치지 않는다. 중국 연변대를 방문한 학생들은 조선족 작가와의 대담, 연변대 학생들과의 세미나 등을 통해 고구려·발해 역사와, 중국 동북지역을 배경으로 전개된 한국과 중국의 문학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근대 시대를 파악할 수 있는 한국의 간도 이주, 항일운동의 역사, 만주국 문학도 공부했다. ‘만주 지역 항일운동사 및 근대 만주사 연구’ 등의 주제를 정하고 담당 교수의 지도를 받아 현지를 답사했다. 답사한 내용은 보고서로 정리하고 기존 참고자료를 수정하는 데 사용했다. 이 밖에도 성균관대는 해외 석학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을 세계 900여 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수강하는 국제하계학기(International Summer Semester) 프로그램, 연간 40여개 국가에 학생 500여명을 파견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65개국 740여 대학·기관과의 학생·학술 교류협정으로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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