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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급브레이크 … 정대현 롯데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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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정대현

프로야구 정대현(33·전 SK)이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포기하고 한국에 남았다.

 롯데는 13일 “정대현과 4년 총액 36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5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정대현은 “롯데의 적극적인 공세에 마음이 움직였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2012시즌 팀 우승을 위해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대현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신체검사(메디컬 테스트)에서 간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와 계약(2년 총액 320만 달러)이 불발됐다. 정대현은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 방법에 (구단과) 이견이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메이저리그 계약 룰이 있어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정대현은 “절대 한국 구단의 제안 때문에 흔들린 것이 아니다. 어느 구단으로부터도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귀국 뒤 롯데와 몇 차례 협상을 벌였고, 12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현은 11시즌 동안 32승22패99세이브76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고, 국가대표 마무리로도 활약한 특급 불펜이다. 롯데로서는 왼손투수 이승호(30)에 이어 정대현을 영입하면서 불펜진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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