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구권 해결된 문제 독도 감정대립 도움 안돼"

중앙일보

입력 2005.03.18 18:50

업데이트 2005.03.19 08:36

지면보기

종합 01면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17일 "한국과 일본 간 재산.청구권 문제는 이미 국교 정상화 시점에서 해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밤 발표한 '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성명문에 대해'란 9개 항의 담화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그 토대에서 형성된 양국 관계 역사의 톱니바퀴를 되돌리는 것은 현명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점에 대해 한국의 양식을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선 "예부터 양국 간 입장 차이가 있으나 이 문제를 둘러싸고 감정적인 대립을 초래하는 것은 양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 측 대응을 '감정적 대립을 초래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독도 문제에 대한) 각각의 널리 알려진 입장은 입장으로 여기고 어업 문제를 포함, 한.일 관계 전체를 고려해 대국적인 관점에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역사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교과서 검정은 학습 지도 요령 및 검정 기준에 입각해 공정하고 적절히 실시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담화 내용을 18일 오전 각료회의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 내각에 보고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또 담화에서 "일본은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면서 화해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가려는 강한 결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