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전문법인 ‘아름다운 교육연구소’ 천안·아산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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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전문법인 ‘아름다운 교육연구소’는 단순한 유학알선을 넘어 학생들의 적성과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중앙포토]

천안·아산 지역의 경우 수도권 유입인구가 늘면서 자녀를 유학 보내는 학부모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방학기간을 이용한 캠프형 유학은 한해 수백 여 명의 학생들이 떠나고 있다. 하지만 유학은 많은 비용이 들뿐 아니라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성공하면 자녀에게 많은 기회를 안겨주지만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지역의 대다수 학부모들은 정확한 유학정보를 얻기 위해 유명하다는 유학원을 찾아 서울을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지역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유명 유학전문법인이 천안·아산에 지사 설립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안·아산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유학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아름다운 교육연구소’ 인사이트 컨설팅 수석 카운슬러 아이린 리(Irene Lee·아래 작은 사진)원장을 만났다.

-천안·아산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요즘 아름다운 교육연구소의 유학 카운셀러들은 눈코 뜰 새가 없다. 입시 환경의 변화로 유학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수익만 생각한다면 수도권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천안·아산 지역 학부모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됐다. ‘지역에는 검증된 유학 전문회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서울을 오르내릴 수밖에 없다’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그래서 천안·아산 지역 시장 진출을 결심했다.”　

-유학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가 다시 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우수 대학들이 글로벌 전형, 특기자 전형 등과 같은 수시전형으로 70% 이상의 학생을 선발한다. 내년에는 수시 비율을 더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한 대학도 이미 여러 곳이다. 또한 수시 합격생 중에서는 내신 5등급 이하의 학생이 국내 우수 대학에 입학하는 사례도 있다. 수능 성적뿐 아니라 조기유학 등 다른 방법으로 명문대에 진학 할 수 있다는 것을 안 학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 유학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대일외고 국제반 수석카운셀러 시절부터 10년 넘게 1000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를 만났다. 상담 때 마다 ‘학부모의 일관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매년 미국 대학 원서를 쓰는 시기가 돌아오면 아쉬움이 남는다. 이 사람 저 사람의 말에 이끌려 쓸데없이 변화를 주거나 환경을 바꿔 오히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또 정확하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를 앞세워 대입이 코앞인 아이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름다운 교육연구소는 무엇이 다른가.

“2년 반 동안 우리 회사가 컨설팅 한 A양의 경우 장기적인 멘토링과 학업 지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해주는 사례다. A양은 미국 고등학교 9학년에 조기유학을 와서 비교적 입학이 쉬운 예술대학을 가겠다고 했다. 학업성적에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입학 후에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전공이나 직업 관련 멘토링을 했다. 이후 4년제 종합대학으로 유도하고 학업 관리를 했다. SAT 1600점이던 첫 목표는 SAT 2000점 이상으로 바뀌었고, 결국 꾸준히 준비해 오던 미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일반적인 SAT점수와 GPA만 가지고서는 입학이 어려운 아이비리그에도 도전을 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A양의 사례에서 보듯 아름다운 교육연구소는 일반적인 유학 알선업체와는 다른 회사다.”

-A양은 특별한 사례 아닌가.

“미국에서 7학년 때부터 유학 생활을 시작한 B군의 경우 학교를 여러 번 옮겨 다녔다. B군의 부모는 누군가 좋다는 프로그램을 추천하면 매번 새로운 학교로 보내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B군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어 하고 있었다. 미국도 한국의 특목고처럼 아이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대학진학에 유리한 학교가 있는데 정보가 부족했다. 우리는 B군이 과학, 수학에 실력이 있음을 파악하고, 이를 특화 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 진학시켰다. 그 결과 미국의 아이비리그급 명문대학을 조기 졸업하고 전액 장학금을 받는 프로그램에 선택됐다.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교육연구소는 10년 넘게 업계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름다운 교육연구소는 유학지역이 동부인지 서부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학생별로 성향과 진로목표에 맞도록 생활과 학업관리를 뒷받침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업도 대학 졸업장이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학생의 학습 습관과 문제 해결력을 중점으로 본다는 것을 학부모들은 대부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중·고등학교 시절 생활태도, 문제해결력, 리더십, 직업관 등 좀 더 폭넓은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만한 멘토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유학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부 뉴저지와 보스톤, 서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관리형 조기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별 성향과 목표에 맞는 생활과 학업 전반에 걸친 1대 1 유학컨설팅 프로그램이 결합돼 있다.”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