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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인터넷·모바일 기기로 수강, 학습·학교생활 안내하는 튜터링, 저렴한 등록금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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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자기계발 평생교육시스템

현대사회는 지식 경쟁력 사회다. 졸업·취업 후에도 자신의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평생교육이 중요해졌다. 이런 교육 수요자의 필요에 맞춰 다양한 원격교육대학이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국립 한국방송통신대(이하 방송대)는 원격대학 중 유일한 국립대학으로 다양한 교육시스템과 튜터링·멘토링 제도, 학기 당 35만원 수준의 저렴한 등록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대의 2011학년도 편입 지원자는 5만4308명으로 신입 지원자보다 1만 4000여 명 가량 많았다. 교육 목적을 묻는 설문 조사 결과, ‘학사학위를 위해서(18%)’보다 ‘자기계발과 자아발전을 위해서’(33%)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두 과목 이상 전공한 사람도 많다. 2011년엔 3700여 명, 2010년엔 3900여 명이 졸업 후 다른 학과로 재입학 했다. 재학생 중 20~40대 직장인의 비율은 약 80%였다. 1972년 설립 후 50여 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사회 곳곳에서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학과 교육은 TV·인터넷·멀티미디어 강의로 진행된다. TV 강의는 방송대학 TV(OUN)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인터넷 강의는 웹상에서 개인 학습실을 만들어 수업계획을 세우고 진도를 조절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배려다. 얼굴을 마주보고 수업을 듣는 쌍방향 원격영상강의와 출석수업도 있다.

 온라인 강의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수업 이해도를 높이고 교수와 학생 간 상호교류를 넓혀준다. 출석수업은 지역대학 강의실에서 진행하며 학기 당 2~3과목 정도 이뤄진다. 어린 자녀가 있는 주부학생을 위해 일부 지역대학에선 유아방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체 강의의 95% 이상을 휴대전화로 학습할 수 있는 모바일러닝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튜터링(Tutoring)·멘토링(Mentoring) 제도는 원격교육의 단점을 극복하고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튜터링 제도로는 학교 안내를 돕고 전공과목 학습을 지도하는 학과튜터, 인터넷 강좌 학습지도를 목적으로 한 사이버튜터, 지역대학에서 이뤄지는 학습에 대해 안내하고 상담해주는 지역튜터 프로그램이 있다. 이런 튜터·멘토링 제도는 선배·후배 학생들간 교류를 넓히고 신·편입학생들이 학교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렴한 등록금과 장학금 제도도 강점이다. 방송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35만원 안팎으로 일반 대학의 10분의 1, 사이버대학의 5분의 1 수준이다. 성적우수 장학금이나 기초생활 수급권자·장애학생과 같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학비지원제도도 마련돼 있다. 지난 해 5만6000여 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소통하는 교육도 방송대의 주요 교육철학 중 하나다. 올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탈북학생 79명을 대상으로 예비대학과정을 진행했다. 미국 동부 지역 한인 간호사 48명이 재외동포 전형으로 입학했고, 앞으로 모집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중국 연변대, 일본 방송대을 포함해 해외 여러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고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소셜 치어링 캠페인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를 시작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방송대 재학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방송대는 현재 4개의 단과대학(22개 학과)과 1개의 대학원(17개 학과)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전국 13개의 지역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나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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