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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80㎞ 청춘열차 내년 2월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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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내년 2월 경춘선에 투입될 준고속열차 ‘ITX-청춘’.

동력장치 이상으로 연말 개통이 불투명했던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의 개통이 끝내 내년 2월로 미뤄졌다. 요금은 용산~춘천 기준으로 9800원으로 책정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2일 “운영사인 코레일과 제작사인 로템 등과 협의를 해 내년 2월 개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동력장치의 부품을 교체하고 안전검사를 마치는 시간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논란거리였던 요금은 용산~춘천 구간 9800원, 청량리~춘천 구간 8600원으로 고시키로 확정했다. 대신 한 달짜리 정기권은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춘천 지역 시민단체들은 5000~6000원대의 요금을 요구해왔다.

 ITX-청춘은 시속 180㎞로 국내에선 KTX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열차로 용산역에서 춘천까지 70여 분 만에 주파 가능하다. 또 중간 2량이 국내 최초의 2층 객차로 만들어졌고 수유실 등 다양한 고객편의 시설도 갖춰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시운전 중인 5편성의 열차에서 바퀴와 연결된 동력장치가 벌겋게 달아올라 부품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열화’ 현상이 발견 돼 개통 일정에 차질을 빚어 왔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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