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신 ‘아이스크림샌드위치’ …태블릿용과 통합한 버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2면

“갤럭시S2가 ‘빵또아’ 먹나요?”

 지난달 구글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가 나오면서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최신 버전 업그레이드 여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4.0 버전의 별명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끼운 디저트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 빙과업체의 비슷한 제품 이름을 빌어 ‘빵또아’라고 부른다. 그래서 “빵또아 먹나요”는 “ICS 업글 되나요”라는 의미다. 현재 삼성전자는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를 비롯해, 주력 제품이었던 갤럭시S·갤럭시S2를 ICS로 올려줄 예정이다. 최신 모델인 갤럭시S2 HD와 갤럭시S2 LTE도 당연히 업글이 된다. LG전자 역시 옵티머스2X·옵티머스블랙·옵티머스3D·옵티머스LTE에 ICS를 얹어줄 예정이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안드로이드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주요 업데이트를 했다. 그때마다 별명이 달라져 사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구글은 알파벳 순으로 디저트 이름을 붙여 버전을 구별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1.5 버전은 컵케이크, 5개월 후 내놓은 1.6 버전은 도넛이라고 부르는 셈이다. 현재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프로요(2.2 버전)와 진저브레드(2.3 버전)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초 태블릿 전용 OS인 허니콤(3.0 버전)을 내놓았다가 최근 ICS에서 다시 통합했다. 차기 버전(4.1 또는 5.0)은 젤리빈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OS인 ICS는 기존 버전과 구별되는 혁신적인 기능을 많이 담고 있다. 기본 화면 아래에는 기존의 뒤로(Back)·홈(Home) 버튼과 함께 최근 앱(Recent Apps)을 넣었다. 최근에 썼던 앱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위젯의 크기도 편리하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됐다. 잠금 화면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거나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이와 함께 두 대의 안드로이드폰을 맞대고 가볍게 터치하면 서로의 콘텐트를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과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풀어주는 ‘페이스 언락’ 등도 관심을 끄는 기능이다. 

김창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