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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이면 ‘전국 등산길 내비게이션’이 손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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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왼쪽부터 버디, 오마이텐트, 유창혁 사활교실.

주말마다 산을 찾는 등산 매니어 김대연(39·회사원)씨는 요즘 산행 준비가 한결 수월해졌다. 지도나 나침반, 등산코스 정보를 모은 프린트를 일일이 챙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비결은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둔 ‘등산 앱’. 코스 안내부터 소요 시간, 약수터 위치까지 다양한 정보를 화면만 두어 번 터치하면 쉽게 얻을 수 있다. 김씨는 “내비게이션을 켜고 초행길을 가는 것처럼 든든하다”며 “등산하는 시간이 훨씬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취미 생활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시간을 아껴주고 재미는 더해주는 ‘취미 도우미 앱’들이다. SK텔레콤과 KT의 추천을 받아 매니어들을 위한 앱을 소개한다.

T맵 등산

●산속 내비게이터, 등산 앱

‘T map 등산’을 이용하면 전국 100여 개 산의 상세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코스 탐색 후 목적지를 설정하면 거리·고도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산에 오르면 어디쯤 와 있는지도 표시된다. 샛길로 빠졌을 경우엔 코스 이탈 알람이 울려 조난을 예방한다. 산마다 서로 다른 일몰 시간을 자동 계산하는 기능도 있다. 하산해야 할 시간이 되면 알람으로 알려준다. 수락산·불암산·광교산·백운산(모락산)·청계산·금정산 정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산들은 1990원을 내고 데이터를 내려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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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매니어를 위한 캐디 앱

타수가 좀체 줄지 않는 주말 골퍼들에게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버디’가 딱이다. 양용은·박희영·안나 로손 등 유명 프로골퍼들의 동영상 레슨 100여 편, 국내 300여 개 골프 코스와 예약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홀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주는 ‘야디지 북’을 켜두면 캐디가 옆에 있지 않아도 든든하다. T map 골프도 주목할 만하다. 골프장 자동 탐색 기능과 스코어 카드 기능이 있는 게 특징이다. 코스 공략 요령과 거리 측정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루 이용에 2000원, 한 달엔 5000원이다.

●주말 나들이 도와주는 앱

캠핑족이라면 ‘오마이텐트’를 주목할 만하다. 국내 500여 개 캠핑장의 정보를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지역별, 인기 순위별 검색을 할 수 있고 주변 캠핑장 찾아보기 기능도 있다. T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캠핑장을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휴게소정보’ 앱이 도움이 된다. 인근 휴게소 검색, 베스트 음식, 주유소·충전소의 가격, 편의시설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역시 무료다. 강태공들에게는 올레마켓의 무료 앱 ‘자바나 낚시터길잡이’가 유용하다.

●바둑 고수 만들어 주는 앱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기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유창혁 사활 교실’이 큰 도움이 된다. 초급 1부터 고급 2까지 6단계로 구성돼 있다. 단계별로 제공되는 300문제는 유창혁 바둑도장에서 문제 감수와 해설을 맡아 믿을 만하다. 묘수 풀이 중 맞힌 문제, 틀린 문제를 따로 표시할 수 있어 나중에 오답만 골라 복습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생기면 전 세계 바둑인들과 사활 대결을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올레마켓에서 살 수 있고 가격은 초·중·고급 각각 3000원.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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