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390> 영문으로 보는 잡스 어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3면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1955~2011)가 세상을 떠난 지 70일이 지났습니다.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기업과 제품, 경영 철학과 명언은 여전히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되새겨볼 만한 ‘혁신가’ 잡스의 말과 글을 소개합니다.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영문과 한글을 함께 실었습니다. 그가 타계한 직후 출간된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와 1980~2000년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발췌했습니다.

박현영 기자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

-1977년 PC 애플II 브로슈어에 실린 애플 슬로건.

 
“여정 자체가 보상이다.”
“The journey is the reward.”

-1982년 매킨토시팀 수련회 때 프레젠테이션에서.

 
“설탕물이나 팔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붙잡고 싶습니까?”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a chance to change the world?”

-1983년 펩시콜라 사장이었던 존 스컬리를 애플 사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설득하며.

 

고교 2학년 때의 잡스. 친구와 함께 걸개그림을 걸고 있다.

“공원묘지에서 최고 부자가 되는 데엔 흥미 없다. 잠자리에 들면서 ‘훌륭한 일을 해냈구나’라고 말하는 것, 그게 내게 의미 있는 것이다.”
“Being the richest man in the cemetry doesn’t matter to me. Going to bed at night saying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That’s what matters to me.”

-1993년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 중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거둔 성공에 대해 얘기하며.

 
“미친 자들을 위해 축배를!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 바로 그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Here’s to the crazy ones! Because th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are the ones who do.”

-1997년 애플의 광고 캠페인 ‘다른 것을 생각하라(Think Different)’.

 
“내 비즈니스 모델은 비틀스예요. 서로의 부정적 기질을 견제하고, 균형이 되어주는 네 남자지요. 이들은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더 컸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위대한 성공은 결코 한 사람에 의한 게 아니라 여러 명으로 구성된 팀이 이뤄내지요.”
“My model for business is The Beatles: They were four guys that kept each other’s negative tendencies in check; they balanced each other. And the total was greater than the sum of the parts. Great things in business are never done by one person, they are done by a team of people.”

-2003년 미국 CBS방송 ‘60분’ 인터뷰에서.

 
“때로는 인생이 당신의 뒤통수를 때리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제가 이겨낼 수 있었던 한 가지 이유는 제가 사랑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 보세요. 일뿐 아니라 사람도요. 일이 당신 인생의 많은 부분을 채울 텐데, 진정한 만족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위대하다고 믿는 일을 해야 합니다. 또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겁니다.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십시오. 타협하지 마십시오. 마음이 하는 모든 일이 그렇듯, 제대로 찾았다면 바로 알게 될 겁니다.”
“Sometimes life hits you in the head with a brick. Don’t lose faith.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You’ve got to find what you love. And that is as true for your work as it is for your lovers.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tisfied is to do what you believe is great work. And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Don’t settle.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you’ll know when you find it.”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 중.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Stay Hungry, Stay Foolish.”

-2005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 중.

 
“ ‘고객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 방식이 아니다. 우리의 일은 고객이 욕구를 느끼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헨리 포드가 이렇게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면 고객은 ‘더 빠른 말!’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람들은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그것이 내가 절대 시장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이유다. 아직 적히지 않은 것을 읽어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Some people say, “Give the customers what they want.” But that’s not my approach. Our job is to figure out what they’re going to want before they do. I think Henry Ford once said, “If I’d asked customers what they wanted, they would have told me, ‘A faster horse!’” People don’t know what they want until you show it to them. That’s why I never rely on market research. Our task is to read things that are not yet on the page.”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위해 쓴 글.

 

2005년 스티브 잡스의 50세 생일 파티. 가족, 친구, 동료들이 함께했다.

“동기가 충만한 사람들이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 회사를 구축하는 것에 내 열정을 쏟아 왔다. 그 밖의 다른 것은 모두 2순위였다. 물론 이윤을 내는 것도 좋았다. 그래야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윤이 아니라 제품이 최고의 동기부여였다. 스컬리(전 애플 CEO)는 이러한 우선순위를 뒤집어 돈 버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세한 차이지만 그것이 결국에는 어떤 사람들을 고용하는가, 누구를 승진시키는가, 미팅에서 무엇을 논의하는가 등 모든 것을 결정한다.”
“My passion has been to build an enduring company where people were motivated to make great products. Everything else was secondary. Sure, it was great to make a profit, because that was what allowed you to make great products. But the products, not the profits, were the motivation. Sculley flipped these priorities to where the goal was to make money. It’s a subtle difference, but it ends up meaning everything: the people you hire, who gets promoted, what you discuss in meetings.”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위해 쓴 글.

 

1991년 아내 로렌 파월과 함께. 둘은 그해 결혼했다.

“수년이 지나 아이들이 태어났고, 행복한 적도 있었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나빴던 적은 없었어요. 우리의 사랑과 존경은 점점 더 커졌지요. 많은 것을 함께하고 이렇게 20년 전에 시작한 그곳으로 돌아왔네요. 좀 더 늙고, 좀 더 현명해지고 얼굴과 가슴에 주름도 늘었지요. 이제 우리는 인생의 기쁨과 고통, 비밀, 경이로움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리고 여전히 이렇게 서로를 마주하고 있어요. 나는 황홀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Years passed, kids came, good times, hard times, but never bad times. Our love and respect has endured and grown. We’ve been through so much together and here we are right back where we started 20 years ago-older, wiser- with wrinkles on our faces and hearts. We now know many of life’s joys, sufferings, secrets and wonders and we’re still here together. My feet have never returned to the ground.”

-결혼 20주년 기념일인 2011년 3월,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에서 부인에게 읽어준 편지.

 
“당신이 가장 집중하고 싶은 다섯 가지 제품이 뭔가? 나머지는 모두 제거하라, 그렇지 않으면 구글은 쇠약해질 것이다. 적당할 뿐 훌륭하지는 않은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What are the five products you want to focus on? Get rid of the rest, because they’re dragging you down. They’re causing you to turn out products that are adequate but not great.”

-올해 초 좋은 CEO가 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겸 CEO에게.

 

1984년 매킨토시 PC를 안고 있는 청년 스티브 잡스. 매킨토시는 도스 명령어 대신 아이콘·메뉴·마우스를 적용해 사용하기 쉽게 만든 PC이다.

“대부분의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전의 다른 사람들이 이룩해 놓은 것을 이용할 수 있는 점에 고마움을 표한다. 우리는 가진 재능을 활용해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전 시대에 이뤄진 모든 기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며, 그 흐름에 뭔가를 추가하려 노력한다. 그것이 나를 이끌어준 원동력이다.”
“I think most creative people want to express appreciation for being able to take advantage of the work that’s been done by others before us. We try to use the talents we do have to express our deep feelings, to show our appreciation of all the contributions that came before us, and to add something to that flow. That’s what has driven me.”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위해 쓴 글.

 
“애플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이유는 우리의 혁신에 깊은 인간애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훌륭한 예술가와 훌륭한 엔지니어는 비슷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양쪽 모두 자기를 표현하려는 욕망을 갖고 있는 점에서 말이다.”
“The reason Apple resonates with people is that there’s a deep current of humanity in our innovation. I think great artists and great engineers are similar, in that they both have a desire to express themselves.”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위해 쓴 글.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그 철학은 애플의 DNA에 내재해 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결과를 내는 것은 인문학과 결합된 기술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It’s in Apple’s DNA that technology alone is not enough. We believe that it’s technology married with the humanities, that yields us that result that makes our heart sing.”

-2011년 3월 아이패드2 발표 행사에서.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