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 』 쿤데라 전집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2011.12.10 00:56

업데이트 2011.12.10 00:56

지면보기

종합 25면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 밀란 쿤데라(82)의 전집이 출간된다. 쿤데라의 작품이 전집 형태로 발간되는 건 세계 처음이다.

 민음사는 이달 초 『농담』 『삶은 다른 곳에』 『웃음과 망각의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불멸』 등 소설 5권(사진)을 우선 발간했다. 쿤데라 전집은 매 홀수달마다 출간돼 2013년 7월 완간될 예정이다. 쿤데라의 소설·단편집·에세이·희곡 등을 포괄한다. 표지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작품이 장식한다. 전집에는 밀란 쿤데라의 약력이 딱 두 줄로 적혀 있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다. 1975년 프랑스에 정착하였다.’ 쿤데라의 삶을 문학적으로 압축한 문장이다. 쿤데라는 냉전시대였던 67년, 첫 소설 『농담』에서 사회주의를 비판했다가 집필 활동을 금지 당하고 프랑스로 망명했다. 모국으로부터 내쳐진 그는 프랑스에 정착해 모국어 대신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했다. 출세작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2006년에서야 체코어로 출간됐다.

 그 자신 역사의 격동에 휘말려 모국을 버려야 했던 쿤데라는 작품을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정강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