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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 리그] 최강희·이동국, 그 감독에 그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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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신인상을 받은 이승기(왼쪽)와 올해의 감독에 뽑힌 최강희 감독(가운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동국이 트로피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동국(32·전북)이 생애 두 번째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동국은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뽑혀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 16골·15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5표 가운데 86표를 획득해 데얀(14표·서울)·곽태휘(12표·울산)·염기훈(2표·수원)·윤빛가람(1표·경남) 등을 제쳤다.

 이동국은 22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2009년에도 MVP를 수상했다. 29년 프로축구 역사에서 두 차례 MVP에 오른 선수는 이동국과 신태용(성남 감독, 1995·2001년) 두 명뿐이다.

 2년 만에 별 중의 별에 복귀한 이동국은 “다시 한번 큰 상을 받아 기쁘다. 노장이라는 얘기가 듣기 싫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우승을 위해 함께 땀을 흘린, 지금은 가족과도 같은 동료들과 같이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동국은 데얀과 함께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또 팬들이 선정하는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와 도움상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 이동국은 ‘팬타스틱 플레이어’로 호명되자 “나는 안티팬이 가장 많은 선수였는데. 팬들이 직접 주신 상이라 더욱 감사하다”며 웃었다.

 최강희(52) 전북 감독은 115표 가운데 107표를 쓸어담아 김호곤 울산 감독(5표)과 황선홍 포항 감독(3표)을 따돌리고 최우수 감독으로 뽑혔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이승기(23·광주·57표)는 고무열(21·포항·48표)을 누르고 신인왕이 됐다. 이승기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8골·2도움을 기록했다.

글=김종력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수상자

 ▶감독상=최강희 감독(전북) ▶최우수선수상=이동국(전북) ▶신인상=이승기(광주) ▶베스트11=김영광(울산)·박원재·조성환·최철순(이상 전북)·곽태휘(울산)·염기훈(수원)·윤빛가람(경남)·하대성(서울)·에닝요(전북)·이동국(전북)·데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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