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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O형 휜 다리는 원인 알면 수술 없이 교정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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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소정

휜 다리는 사람에 따라 콤플렉스를 가지게 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미용상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항상 긴치마나, 바지만을 고집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대인기피 현상까지 생기게 된다.

활동을 할 때 피로를 많이 느끼는 것부터, 심한 경우 무릎과 엉덩이·발목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생길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한다. 휜 다리는 O형 다리와 X형 다리로 나뉜다. O형 다리는 차려 자세로 섰을 때 두발은 맞닿지만 무릎이 붙지 않는 경우이고, X자 다리는 무릎은 맞닿게 했을 때 두 발이 붙지 않는 경우를 일컫는다.

O형 휜 다리는 동양인에게 많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다. O형 휜 다리가 만들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크게는 유전적인 요인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릴 때 업어서 키우고, 바닥에 앉아 생활하는 습관이 휜 다리를 만든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휜 다리는 뼈가 휜 경우와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나뉜다. 대부분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갖고 있다. 하지만 관절 문제로 인해 다리뼈의 정렬 상태가 바뀌어 다리가 휘게 되는 것이 주원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O형 휜 다리는 교정의 대상이 된다. 이런 관절의 문제는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리뼈가 휘어있는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교정이 불가능하고, 수술을 통해서만 치료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보아서는 원인을 찾아내기가 불가능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교정이 가능한 휜 다리라고 판단이 되면 교정을 시작하게 된다. 치료과정은 인대를 이완시키는 물리치료, 근육의 밸런스를 맞추는 운동치료, 관절에서 뼈를 직접 움직이는 도수교정, 관절을 변화시킬 때, 발이 안정화 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치료 등으로 구성된다.

휜 다리를 예방하려면 평소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지 않고 등이 휘지 않게 자세를 바로 세우고 앉아야 한다.

걸을 때도 어깨와 허리를 다리를 똑바로 앞으로 내밀며 걷고 하이힐이나 바닥이 딱딱한 구두는 가능한 피해야 하며, 다리운동이 많이 되는 워킹과 스트레칭을 반복하여 몸의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

글=전중선 재활의학과 의학박사
일러스트=박소정

전중선 재활의학과 의학박사

- 현 한사랑아산병원 병원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연세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 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팀 닥터

- 국내 재활의학과 명의 40인 선정

- 아산시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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