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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방과후 학교 보자” 줄이은 교사·학부모 6000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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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매탄초, 방과후 학교 대상 수상 ‘제3회 방과후 학교 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경기도 수원 매탄 초등학교 허숙희 교장에게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안성식 기자]

“우리 학교는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데 이런 공부 계획 수첩을 아이들한테 나눠 주면 좋겠네요.”(울산남창중 류명수 교사) “학습 플래너를 이용하면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공부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할 수 있어요.”(중앙일보 교육법인 김영미 대리)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앙일보가 주최한 ‘2011 방과후 학교 콘텐트 페어’는 교사와 학부모, 업체 관계자들이 질 높은 교육 과정을 교류하는 장이었다. 150개 부스가 마련된 행사에 이날만 6000여 명이 찾았다.

우수 사례관에서는 10개 단체가 각기 특화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경기도 매탄초등학교 박월선 교감은 “지방자치단체·기업과 연계된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의 방과후 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EBS, 교육업체 와이즈멘토, 대학들이 최신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방과후 학교로 승마교실을 운영하는 한국국토대장정 기마단은 행사장에 승마 체험장을 차렸고, J-Golf는 학생용 스크린 골프장을 마련했다. 부스에는 학교에 도입할 프로그램을 찾는 교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지행초등교의 방과후 학교 수학강사인 이수연(40)씨는 “수학과 미술을 접목한 과정은 신선했다”며 “학생들이 수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석 교육과학기술부 방과후 학교팀장은 “대학과 언론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후 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일까지 열리며 무료다.

이날 ‘제3회 방과후 학교 대상(大賞)’ 시상식도 열렸다. 기중기와 롤러를 임대해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강좌를 운영한 윤정현 전남 장흥실업고 교사가 현직교사 부문 최우수상에 뽑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 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주호 장관은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으로 방과후 학교 정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김민상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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