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KBS 유아프로 〈수수께끼 블루〉 진행

중앙일보

입력 2002.02.25 10:05

새로운 형태의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KBS2가 24일 선보이는 〈수수께끼 블루〉(월~목 오후 4시30분)가 그것. 미취학 아이(3~7세)를 둔 부모라면 관심을 기울여도 좋을 만큼 내용·진행 등이 참신하다.

KBS의 대표적 교양프로인 〈역사스페셜〉의 제작방식과 같다. 미리 준비된 영상자료에 진행자의 모습을 덧붙이는 형식이다.

일단 〈수수께끼 블루〉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을 닮았다. 하지만 개그맨 심현섭이 나온다는 점이 일반 애니메이션과 다르다. 손으로 꼼꼼하게 그린 배경화면에 진행자가 움직이는 모습을 합성했다.

어린이들이 사고·추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게임쇼 형식을 택했다.

주인공 블루는 여자 어린이의 성격을 지닌 귀여운 강아지. 호기심 많은 블루가 여러 사물에 발자국을 남기며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내면 진행자 '와아 아저씨'(심현섭)가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어내며 문제를 풀어간다.

예컨대 24일 방영될 1편에선 블루가 흉내내고 싶은 놀이를 맞히는 내용이 소개된다.

헬멧과 별, 그리고 휙 하고 날아가는 소리에 블루가 발자국을 남기면, 이를 실마리로 삼아 와아 아저씨와 어린이들이 해답을 찾아나선다.

정답은 우주선 비행사. 아이들의 반응도 중간중간 삽입해 현실감을 살렸다.

주당 한 편의 에피스드를 택해 월요일에 방영한 내용을 화~목요일에 다시 보여주는 구성이다.

그렇다고 재방송은 아니다. 화~목요일엔 월요일 내용의 앞·뒷부분을 손질해 아이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확인하게 해준다.

미취학 아이들이 가장 높은 학습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반복을 통한 공부라는 유아 교육이론을 반영한 것이다.

〈수수께끼 블루〉는 미국 패러마운트 영화사 계열의 TV 프로그램 제작사인 니켈로디온사의 작품. 미국에선 유아프로의 대명사인 〈세서미 스트리트〉의 인기를 추월했다는 후문이다.

한 살 때 이민간 재미교포 김수경씨가 애니메이션 디자인을 맡은 까닭인 지 색조·화면구성 등이 우리에게 친숙한 느낌이다.

한국판에선 배경화면은 원작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내용을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했다.

한국판 〈꼬꼬마 텔레토비〉를 연출했던 김형진 PD는 "일상을 소재로 아이들의 감각·인지능력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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