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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치 내일 해제 … 금융주는 당분간 유지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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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금융위원회는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금융주에 대해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주를 제외한 업종에 대해서는 10일부터 공매도가 허용된다. 금융위는 8월 10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공매도를 11월 9일까지 3개월간 금지했다.

 8월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한국을 비롯한 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벨기에 등이 공매도를 금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한국과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된 그리스만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나머지 국가는 일부 금융주에 국한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했다. 진웅섭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유로존 불안요인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며 “대외 불안요인에 민감한 금융주는 여전히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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