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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5개 화랑 야심작 한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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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젊은 작가의 실험정신과 기성 작가의 완숙미를 감상할 수 있는 미술작품 전시회가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구시가 엑스코에서 여는 ‘2011 대구아트스퀘어’를 통해서다.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국내외 작가의 작품 5000여 점이 소개된다.

 대구아트스퀘어는 청년 작가들의 무대인 ‘청년미술프로젝트’와 기성 작가들의 작품 거래시장인 ‘대구아트페어’로 구성돼 있다.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주 프로그램인 ‘퓨처 랩(Future Lab)’에는 미국·캐나다·러시아·한국 등 15개국의 40세 미만 작가 45명이 120여 점을 출품한다. 구상·추상 등 회화작품과 미디어아트·설치미술·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 작가를 선정했다고 청년미술프로젝트 운영위원회 측은 밝혔다. 또 지역의 대표적인 입주 창작공간인 가창창작스튜디오와 미술광장 창작스튜디오 출신 청년 작가들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대구아트페어는 화랑이 참가해 기성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다. 전국 105개 화랑이 700여 작가의 작품 5000여 점을 내놓는다. 2008년 첫 행사에 50개 화랑이 참가했지만 이듬해 81곳, 지난해 92개 화랑이 출품하는 등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별행사로 대구 원로작가 특별전, 한·일 미술문화교류전인 ‘아트 라인 대구’, 현대조각전 등이 열린다. 12일에는 ‘세계 미술의 흐름과 아시아 현대미술’이란 주제의 세미나도 마련된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예술성과 상업성이 별개가 아니라 서로 견제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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