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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분야별 전문의와 다양한 의료장비 … 환자 불편 최소화 했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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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복지부가 전국 99개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 발표했다. 충청지역에서는 천안우리병원(척추질환)이 유일하게 전문병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석 달 동안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9개 질환, 9개 진료과목별로 심사를 벌여 천안우리병원등 99곳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병원들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및 병상 등의 지정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를 받았다. 또 전문병원심의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천안우리병원은 2001년 개원 이후 척추전문병원으로써 갖춰야 할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인력을 충원해 왔다. [사진=천안우리병원 제공]

 천안우리병원은 충남·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척추질환 전문병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척추분야는 전국에서 18곳이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의료기관은 질환 별로 관절 10개, 뇌혈관 1개, 대장항문 4개, 수집접합 6개, 심장 1개, 알코올 6개, 유방 1개, 화상 3개 등이다. 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 13개, 소아청소년과 2개, 신경과 1개, 신경외과 1개, 안과 8개, 외과 2개, 이비인후과 2개, 재활의학과 10개, 정형외과 4개 등이다.

 이들 전문병원은 3년마다 재평가를 통해 다시 지정되거나 취소된다. 3년 주기로 신규 지정되는 병원들만 의료기관 명칭에 ‘전문병원’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김동근(53·오른쪽 사진) 천안우리병원 대표원장과 일문일답.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전문병원 지정을 받았다.

 “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한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척추질환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겠다.”

-석 달 동안 평가가 진행됐다고 들었다.

 “의료장비와 시설, 의료진은 물론이고 환자 구성 비율, 진료량 등 다양한 평가항목을 놓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사를 받았다. 이후 다시 보건복지부가 구성한 전문병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지정됐다.”

-개원은 언제 했나.

 “2001년에 했다. 당시만 해도 척추, 관절 환자들 대부분이 수도권 병원을 선호했다. 마땅히 믿을 만한 전문 의료기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원 당시부터 척추전문 의료기관으로써 갖춰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지금은 충청권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많은 환자들이 오고 있다. 굳이 수도권 병원을 가지 않고도 척추·관절질환을 고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청당동으로 이전한 건 언젠가.

 “2009년에 병원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다. 이후 척추 전문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천안우리병원은 신경외과 의사만 5명이고 정형외과 3명, 마취전문의 2명, 내과· 방사선과 각각 1명 등 모두 12명의 전문의가 있다. MRI 2대를 설치해 진료 후 수술까지 몇 번씩 병원을 오가야 하는 환자불편을 없앴다. 몸이 불편한 환자가 의료장비 부족으로 몇 번씩 병원을 다시 찾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 어떤 혜택이 있나.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수련병원의 자병원으로 지정 시 우대하는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전문병원 지정 소식을 들은 환자들의 기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과 똑같이 해도 환자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다. 더욱 진심을 담아 정성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지정 기관에서도 수시로 기준 충족여부를 모니터링 할 것이다. 이제 보다 세밀한 부분까지 찾아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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