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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권오기 전 동아일보사장·통일부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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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동아일보 사장과 통일 부총리를 지낸 권오기(사진)씨가 3일 오전 4시30분 별세했다. 78세.

 193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56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동아일보로 옮겨 도쿄 특파원, 정치부 차장, 논설위원, 워싱턴 특파원, 동아방송 보도담당 부국장을 거친 뒤 77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냈고 주필·부사장을 거쳐 93년 동아일보 사장을 맡았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95년 제23대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에 취임해 2년2개월 동안 대북정책을 이끌었다.

 유족은 부인 최영주씨와 아들 성혁(재미 작가), 딸 미원(미 UCLA대 교수)·소원(재미 작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7일 오전 10시30분. 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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