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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영국 팝아트 대가 호크니 판화 연작 국내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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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 피카소는 뭔가?’(1977). 젊은 날의 호크니가 피카소에 대한 존경을 담아 만든 판화 연작 중 하나다.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74)의 젊은 시절 판화 연작이 국내에 선보인다. 서울 신림동 서울대 미술관(관장 정형민)이 영국문화원과 공동 주최하는 ‘데이비드 호크니: 네 개의 판화 포트폴리오 1961∼1977’전이다.

 팝 아티스트이자 사진가인 호크니는 일상적 소재를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낸 작가다. 대표작으로 사람이 뛰어든 직후의 수영장을 산뜻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린 ‘풍덩(splash)’이 있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엔 ‘탕아의 행적’ ‘그림 형제의 여섯 편의 동화를 위한 삽화’ 등 문학에 근거한 판화 연작, 그리고 피카소에 대한 오마주 ‘푸른 기타’ 연작 등 87점이 나온다.

 젊은 시절엔 동판화, 후엔 사진, 팩시밀리, 컬러복사기까지 호크니는 당대의 여러 매체에 두루 관심을 보였다. 1989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는 대형 사진 한 점을 팩스로 보내 전시하기도 했다. 노령에도 불구, 그는 요즘 아이폰을 이용한 디지털 신작도 내놓고 있다. ‘최초의 스마트폰 화가’라는 이력을 더하게 될지도 모른다. 02-880-9504.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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