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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 ‘완두콩 수학’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⑨ 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중앙일보

입력

 우리 친구들도 한번쯤 노벨상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죠? 노벨상은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그가 설립한 기금으로 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평화·경제학 부문에서 ‘지난해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해마다 주는 상이에요.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죠.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지 않나요? 각 분야마다 상을 주는데, 왜 수학상은 없는 걸까요?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친구들은 아쉽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노벨상에 수학 부문이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당시 저명한 수학자인 미타그 레플러와 노벨이 사이가 나빠서 수학자들을 노벨상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주장도 있고, 노벨이 수학이나 철학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어서 제외됐다는 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에요.

 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요. 수학 분야에서는 노벨상의 권위에 버금가는 필즈상이 있거든요. 필즈상은 미래 수학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학자에게 수여되는데, 노벨상보다 기준도 더 엄격해요. 매년 시상하는 노벨상과는 달리 4년마다 한 번씩 시상을 하고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만 받을 수 있어요. 수상자가 적어 노벨상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도 평가되기도 해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수학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수상자를 배출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우리 친구들도 열심히 공부해서 필즈상에 도전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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