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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 수준 랭킹서 한국 58위

중앙일보

입력

세계보건기구 (WHO)
의 1백91개 회원국 가운데 보건 체계가 최고로 좋은 나라는 프랑스이고 정부군과 반군간의 내전이 한창인 시에라리온이 보건 체계가 가장 나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21일 전반적인 국민건강 수준과 보건 서비스의 계층별 분포도, 보건체계의 비용분담 등 5개 항목의 새 평가기준으로 각국의 의료 서비스의 질을 조사, 그 순위를 매긴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순위는 임상 치료의 수준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약국의 효율성 등 중요한 사회적인 요소들을 근거로 매겼다.

2위는 이탈리아, 3위는 산 마리노였으며 미국은 37위, 러시아는 1백30위, 중국은 1백44위를 차지했다.

국제 보건 연맹같은 기구의 순위조사에서 통상 1위를 차지했던 캐나다는 30위에 그쳤고 항상 수위에 올랐던 스웨덴은 23위, 덴마크는 34위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이 위급 상황을 맞을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족들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수입의 전부 또는 그 이상을 쓴다.

하렘 부르트란트 WHO사무총장은 "지금 세계의 상황은 가난한 사람들은 무시당하고 의료 서비스 공급이 제한적" 이라면서 "자기 주머니 돈으로 건강을 사려 하는 한 그들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고 그만큼 더욱 더 가난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질병이 빚을 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1~3위를 제외한 10위권에는 안도라, 말타, 싱가포르, 스페인, 오만, 오스트리아와 일본이 들었다.

영국은 18위, 스위스 20위, 오스트리아 32위였다.

콜롬비아는 22위로 라틴 아메리카 국가로는 수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보건 서비스 체계는 최저 순위.
시에라 리온은 미얀마를 제치고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민주 공화국,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말라위 등이었다.

한편 한국은 보건 서비스 수행 평가에서 58위, 건강수준에서 1백7위,에이즈와 같은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하지 못한 기간을 평균수명에서 제외한 이른바 '건강수명' 에서는 51위를 차지했다.

조강수 기자 <pine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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