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공영자전거 ‘누비자’ … 세계 34개국에 알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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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남 창원시가 공영자전거 ‘누비자’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국제회의를 유치해 누비자 시스템을 발표하는 등 창원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창원시는 21~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생태교통 총회 &세계자전거축전’(EcoMo bility Congress & World Bike Festival, Changwon 2011)을 개최한다. 2009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7회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총회에 초청돼 누비자 시스템을 발표해 유치한 국제회의다.

 이번 총회에는 테헤란(이란)·애들레이드(호주) 등 ICLEI 소속 34개국 87개 도시, 세계대중교통협회(UITP)·유엔 해비타트(UN Habitat)등 15개 국제기구, NGO(비정부기구), 학자 등 생태교통 분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생태교통 활성화 방안 등 4개 분야 본회의와 공영자전거시스템 등을 주제로 12개 분과회의가 열린다. 효과적인 공공 자전거 운영 시스템을 모색해 자전거 이용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창원시는 누비자를 통한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 사례 등을 발표한다.

 총회에서는 또 포틀랜드(미국)·코펜하겐(덴마크)·멜버른(호주) 등 10개 도시가 ICLEI 산하의 ‘생태교통 연맹’을 결성한다. 초대 의장도시는 창원시가 될 예정이다.

 총회 기간 창원광장에서는 세계자전거축전이 열린다. 230여 개 부스의 생태교통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전기차·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체험장이 운영된다. 도전 자전거 퀴즈대회, 자전거 최대 속도 내기, 자전거 묘기, 자전거 패션쇼가 펼쳐진다.

 창원시는 지난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에서 누비자 시스템, 기후변화대응 노력, 생태하천조성사업 등의 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2006년 11월 창원을 ‘대한민국 환경수도’로 선포하고 누비자 도입 등 4대 목표 8대 전략을 추진했다. 그 덕분에 창원이 국제적 생태도시로 떠오르고 있다”고 자랑했다.

황선윤 기자

◆누비자=2008년 10월 도입된 누비자는 현재 230개 보관대(터미널)에 4500대가 비치돼 있다. 1년 회비 2만원(월 3000원)을 내면 2시간 사용하고 일단 터미널에 반납했다가 다시 이용하는 방식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창원시는 내년까지 총 300개 터미널에 6000대의 누비자를 보급하고, 관련업체와 협의해 자전거와 누비자 운영시스템을 한 묶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ICLEI=1990년 발족해 68개국 1104개 자치단체가 가입해 있다. 독일 본에 본부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전세계 환경기구·조직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완화를 위한 협력과 지원방안 모색, 국제적 공조체제 구축 활동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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