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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1만7000자 『논어』를 예서로 써 이으니 100m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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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동덕여대 문영오(국문학) 명예교수가 최근 1만7000여 자에 이르는 『논어(論語)』 전문을 예서(隸書)로 썼다. 작품을 이으면 전체 길이가 100m를 넘는다. “3년 걸렸습니다. 논어 전문을 예서로 쓴 경우는 못 봤습니다. 대개 해서로들 쓰죠. 한 자 한 자 전거를 찾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는 19∼25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이 논어 전문(사진·부분)을 비롯해 102점을 선보이는 ‘종심(從心·일흔살) 기념 서예전’을 연다. 본격적으로 서예를 한 것은 대학원 시절인 40여년 전.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 선생을 사사했다. “서예를 공부하겠다는 제자들에게 늘상 화두로 던지는 단어는 ‘항심(恒心)’입니다. 문학처럼 영감만으론 안 됩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소 30년은 버텨야 이룰 수 있습니다.” 02-720-3048.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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